[연결과 연대] 처인구 마을공동체 조사원 활동을 마치며…
2020-11-26처인구 마을공동체 조사원 활동을 마치며…
인근 지역의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 들어보고,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사업에 작으나마 동참해보고자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조사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조사원 교육을 통해 많은 정보를 한 아름 안고~ 우리 팀에 배정된 처인구 지역의 활동가분들을 만나러 현장으로 갔습니다. 바쁜 일상을 쪼개어 마을공동체라는 이름 하에 활동하고 계시는 대표들과 실무자분들을 한 분 한 분 인터뷰하며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한 켠을 채우고 있는 공동체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안에 경기, 경기 안에 용인, 용인 안에 처인이라는 지역에 함께 살고 있는 이들의 나이와 직업과 종교, 재능과 삶의 방식들은 모두 제각각인 만큼 그들이 채워가는 공동체 활동의 모습도 참 다채로웠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통해 방문한 9개의 공동체 이야기 속에는 하나같이, 꿈꾸고 바라는 행복을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가교 역할을 하는 이들의 열정, 봉사, 시간, 재능의 나눔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한 가정의 엄마로서 아이를 키우며 다음 세대를 위해 좀 더 행복한 삶을 물려주고자 공동체를 일구었고 이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그 활동을 해 나가고 있는 활동가/ 은퇴 후 젊어서 떠났던 고향으로 다시 돌아와 어릴 적 내 마을을 기억하며 갈등으로 분리된 마을을 차근차근 회복해 나가고 계신 활동가/ 한곳에서 나고 자라며 이제는 이 마을의 핵심인물이 되어서 행복한 마을을 위해 지치지 않고 마을의 세대를 어우르며 배움의 장을 펼쳐주는 활동가/ 나를 넘어 가족을 넘어 마을이라는 관계의 중심에 학교 교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해가며, 내가 사는 마을 속 아이들과 주민들과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 현실의 과업에 직면하는 청년 시절을 마을공동체 안에서 같은 비전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가치 있게 일구어가는 활동가/ 문화적 레드오션이라 여겨지는 우리 마을을 가꾸고 변화시키기 위해 직접 모금까지 하며 마을의 네트워크를 위해 오랜 시간 수고하고 있는 활동가분들이 곳곳에 숨어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뵐 수 있었던 마을활동가 한 분 한 분과의 만남은 참 귀한 배움의 시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주인이 있는 마을, 내*일이 있는 마을”이라는 센터의 비전을 우리 마을 안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들여오는 이 일에 마을활동가 여러분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소중한 자료가 되어 마을 정책과 지원 사업에 잘 반영되길 바라며 설문과 인터뷰에 즐겁고 진솔하게 응해 주신 모든 마을활동가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파이팅!!
글_임수미(용인마을조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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