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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와 함께] 컨설팅파티_후기

2020-12-07

용인시 마을공동체 교육프로그램과 컨설팅 파티 참여 소감

마을공동체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고 한다.

이곳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 궁금하여 들어가 보고, 행사에 참여해 보았다. 아니 이런 곳 이런 일들이 나의 주변에서 이루어지고 있었고, 크고 작은 마을공동체가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내가 들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퇴직 이후 전원주택을 짓고, 해외여행을 다니고, 귀촌하여 인생 2막을 보내겠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는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접하는 이야기들은 나의 눈을 뜨게 하였고,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였다.

매 과정마다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하여 들려준 실제적이고 살아있는 사례 중심 이야기는 새로운 세상을 보는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였고, 교육 후 1주간 삶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나의 지역에서 어떤 도움을 공유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지금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처음 시작하였을까? 생각하며 그들이 멋있고, 대단하게 보였다.

지금 내가 듣고 보고 있는 것은 과정 과정에서 그분들이 경험한 어려움이 아닌 성과를 보고 있기에 아직 마을공동체가 무엇인지 손에 잡히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이 세상에 와서 살아가면서 사람 사는 냄새,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야기, 사람이 사회적 관계성에서 행복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고령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사회적 문제해결에 마을공동체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난 11월 20일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컨설팅 파티”를 개최하였다.6분의 전문가를 모시고 마을공동체 설립과 운영, 지원사업, 문제해결 등에 관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컨설팅 파티에서는 마을공동체를 운영 중인 분들과 마을공동체 설립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들, 그리고 나와 같이 마을공동체에 대해 알고 싶은 지역시민들이 참여하였고, 분야별 실제 활동을 하고 계신 전문컨설턴트가 참석하여 진지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컨설팅 전문가들로는,

마을공동체 비전 수립, 협동조합, 마을기업 지원 사업계획 수립, 협업 및 공동조사 설계 등 서비스 개발 및 설계에 전문가인 만산홍엽 박수미 선생님. 주민조직 및 지역연계, 마을공동체 비전설립 및 운영, 소통방식과 갈등 조정, 협동조합 설립에 전문가인 민주주의 기술학교 서진 선생님. 지역사회 갈등 해결, 가용자원 활용, 공동체에 필요한 인적자원, 가용시간, 가용장소, 기술 분야에 전문가로 실제 거창군의 문제와 수원 못골 시장을 활성화한 지역활성화센터 부소장 이정화 선생님. 현장컨설팅, 현장 중심 마을계획, 마을 자원 조사의 전문가인 협동조합 커뮤니티 플랫폼 이유 연구소장 김성균 선생님. 서울시 지역상권 활성화센터 주무관이시고, 서울시 사회적 경제 컨설팅 지원사업 경영 멘토인 송주희 주무관님. 공정여행 마을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자, 문체부 관광두레사업 용인 PD, 용인시 마을공동체팀 마을지기로 활동하고 계신 도금숙님.

이 6개분과로 나누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순환하며 분과를 찾아 상담할 수 있게 센터에서는 조치해 주었고, 참석자들이 자신의 궁금한 부분을 충분히 해소할 수 있게, 친절하게 조언과 정보, 상담을 해주어 좋은 시간을 가졌다.

개인적으로 이번 컨설팅 파티를 통해 마을공동체의 설립 과정과 공동체 내에서 갈등 해소 방법, 의사소통 방법을 잘 알게 되었고, 공동체 설립에 있어 인적자원을 획득하고, 공동체를 운영하는 방법을 실사례를 통해 듣게 되어 좋았다.

처음에 막막했던 마을 이야기가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마을공동체가 무엇을 하는 공동체이고, 왜 지금 마을공동체가 필요한 것인지 손에 잡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퇴직을 앞둔 시기에 우연히 참여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의 교육프로그램은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의식전환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고, 퇴직 후 내가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한 번 왔다 가는 유한의 시간에 존재한다.

각자 살아가는 방법은 다르지만,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하신 성경의 말씀과 같이 지금까지 내가 속한 조직 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번 교육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서로 협동하여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였고, 몸은 나이 들고 있지만, 마음과 가슴은

혁신이란 비전을 갖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좋은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운영해 주신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관계자님과 매시간 살아있는 강연을 해 주신 강사님, 실제적 사례를 실질적으로 조언해 주시고 상담해 주신 6분의 컨설턴트께 감사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용인시에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창립해 주시고, 적극적인 재원을 지원해 주시는 용인시장님, 관계 공무원분들, 시의회에 용인시를 사랑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향후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많은 마을공동체가 생성되고 도농복합도시, 사람 중심의 도시 대한민국 최고의 살기 좋은 고장 용인시로 발전해 갈 것이라 확신한다.

나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함께하는 용인시민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_김호궁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