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자원을 발굴하여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한다는 내용의 교육을 받을 땐 즐겁고 설렜다. 잘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 걱정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첫 시작은 아는 지인분 소개로 남사면 방아리로 시작하여 일곱 곳 마을을 돌며 예상을 빗나가는 변수들과 무더운 날씨, 고르지 않은 일기로 쉽지는 않았지만 무사히 기간 내에 일을 마무리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농촌마을 풍경과 환경은 다 비슷할 거라 예상하였는데, 마을을 방문해 보니 자연경관 산림경관 향토 설화가 마을마다 달라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특히 마을 이장님 주민분들과 인터뷰를 해보는 경험은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이 일을 통해 처인구 남사, 백암, 원삼, 이동, 양지, 모현, 포곡읍의 마을을 구석구석 돌다 보니 처인구를 조금이지만 알 수 있어 좋았다.

문화마을 이름도 잘 보존되고 농사일도 배울 수 있는 젊은 층이 유입이 되어서 농촌마을에도 활기가 넘치면 좋을 텐데, 노인 부부와 독거노인만 살고 계시니 앞으로가 염려된다. 고령화 사회에 맞는 복지시설도 필요해 보이지만 주민들은 변화를 원하지 않으신다. 향후 농촌의 생활환경도 변화가 오겠지만 무분별하게 선 개발 후 보존이 되지 않기를 바라본다.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농촌 마을을 알 수 있어 좋았다.

글_이영임

허브센터에 차 마사러 왔다가 우연히 센터장님을 만나 마침 추가모집 중인 사업이 있다고 추천을 받고 사업의 의도가 좋아서 바로 지원하여 활동하게 되었다. 마을 현장 자원조사는 2명이 한 팀이 되어 작업하는데, 팀 경험이 있는 파트너를 추천하여 함께 할 수 있었다. 우리가 한 일은 현장에 대해 제공된 내용을 기반으로 직접 찾아가 눈으로 확인하고, 이장님이나 지인의 소개를 받은 마을 분들을 인터뷰하고, 녹음과 촬영. 기록을 통해 정보를 남기는 일이었다.

교육받을 때부터 살고 있는 용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기회인 것 같아서 좋았다. 하지만 이론과 현실은 너무 달라서 더운 날씨 변화에 동상이몽의 현실과 맞닥뜨리고 체력 방전으로 고전하였고 버거웠다. 하지만 이 일로 용인사람으로서 가치를 만들며 소중한 마을 조사기록이 되도록 애썼다. 몸은 힘들어서 고달팠지만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처럼 행복한 시간이었다.

글_주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