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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추천(28): 삶을 새로 일구는 사람들

2021-03-18
  1. 삶을 새로 일구는 사람들

마을로 가는 사람들 공동체가 일구는 작은 산업 큰 일자리 인간도시 생활도시 생명도시

인간도시 컨센서스 지음 | 알트 | 2012년 12월 12일 출간

🙏 한줄 책소개 ▶ 도시에서 마을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살아가면서 만들어진 여러 가지 경제적 사회적 형태들을 고스란히 담은 책.

이 책의 키워드인 생협, 동네부엌, 협동금융, 동네화폐, 의료생협, 건강마을, 그룹홈, 커뮤니티 비즈니스, 마을극장, 문화생활, 예술누리, 예술공동체, 작가와 조우, 논아트, 도시아트 등은 모두 생활을 산업화(생활산업화)하는 방식들이다. 생활의 파워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도시에서 사람 중심성을 회복하고, 생명적 지속가능성을 이끌어내며, 시민주권이 관철되는 도시 정치체city polity를 만들어낸다. 이 책은 생활도시의 이러한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떠나는 첫 걸음이다. (21쪽)

동네부엌의 중요한 고객 중 하나는 20~30명의 아이들이다. 방과후학교나 택견도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다가 참새가 방앗간을 들르듯 동네부엌을 거치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부모들이 일정금액 적립해 놓은 돈으로 떡꼬치나 옥수수, 찐 고구마, 찐 호박, 샌드위치, 미니핫도그 등 간식을 먹고 친구들과 놀기도 한다. … 몸이 아픈 분들이 건강에 좋은 먹을거리를 위해 동네부엌을 찾기도 한다. … 현재 동네부엌에서는 대표와 주방장 등을 포함해 5명이 일한다. 동네 아줌마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주자던 초기의 의도대로 동네부엌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37~38쪽)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최고만이 선택된다. 최고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멋진 제품은 선택되기 어려우며, 그렇게 돈으로 환산되는 통로를 갖지 못하면 대번에 무능력자나 실업자로 전락하고 만다. 또한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는 국가기관이 보증하는 화폐만이 교환가치를 지닌다. 그래서 국가화폐인 돈이 없으면 빵을 먹을 수도 없으며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노동력도 쓸모없게 되는데, 지역화폐란 바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기획된 것이다. (53쪽)

​_ 책 속에서 인용

2. 도시기획자들

도시기획자들 삭막한 도시를 살 만한 곳으로 바꾸고 있는 삶의 혁명가들

천호균 , 이채관 , 이강오 , 오형은 , 최정한 , 김병수 , 유다희 , 은유 지음 | 소란 | 2013년 11월 11일 출간

🙏 한줄 책소개 ▶도시기획자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7인이 각자 꿈꾸고 실현해 온 7가지 빛깔의 도시 이야기를 다룬 책.

도시의 외형이 아닌 도시인의 삶을 바꾸는 사람들

7인의 도시기획자는 바로 그런 행동에 나선 사람들이다. 차가운 도시를 따뜻하게 만들어 가는 일에 먼저 뛰어든 문화적 선각자들! 건물을 짓고 다리를 놓고 시스템을 바꾸는 도시개발이 아니라 도시인의 삶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그 속에 파고들어 변화를 일궈 내는 사람들이기에 ‘도시계획가’가 아닌 ‘도시기획자’다. 도시라는 공공의 캔버스 위에 우리가 정말 살고 싶은 삶을 스케치하고 실제로 그 토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도시피디, 소셜 디자이너, 커뮤니티 플래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들은 각기 다른 시선과 태도로 도시를 기획하지만, 그것이 도시의 외형이 아닌 도시생활자들의 삶 자체를 변화시킨다는 점에서 서로 닮았다. 이들에게 살고 싶은 도시란 무엇이었나! 그것을 ‘도시는 인문학이다 / 농부다 / 숲이다 / 이야기이다 / 욕망이다 / 청년이다 / 예술이다’라고 하는 7가지 키워드로 풀어냈다. 이들은 홍대클럽데이, 서울와우북페스티벌 같은 문화 콘텐츠를 생산해 도시인들에게 선물 같은 하루를 선사하거나, 한없이 타인이 되어 가는 도시에서 살맛나는 ‘마을살이’를 실험하거나, 서울이라는 대도시에 녹색 피난처를 넓혀 가기 위해 고민한다. 잊혀 가는 소도시의 역사와 사람 이야기를 복원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전통적인 마을에 청년들이 터 잡고 살 수 있는 문화혁신도 일궈 낸다. 갤러리의 예술을 거리로, 동네로 끌어내 일상의 미학을 실천하는 것도 이들이 도시를 가꾸는 방법이다.

도시도 바꾸고 내 삶도 바꾸는 소셜 잡에 주목하라

7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도시라는 공간을 새로이 보고 새로이 느낀다.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에 누군가의 마음과 손길이 닿아 그래도 조금씩 따뜻한 풍경이 되어 가는구나, 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일찍이 마음에 품었던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해본다. ‘나에게 도시는 무엇인가. 내가 살고 싶은 도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그런 질문을 던지고 적극적으로 답을 찾아가게 된다면, 이미 도시기획자로서 첫 발을 뗀 것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평균나이 마흔을 훌쩍 넘긴 저자들은 대부분 사회활동가로서 이 일을 시작했지만 공공의 삶이 더욱 중요해질 앞으로는 ‘직업인 도시기획자’가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도시도 바꾸고 내 삶도 바꾸는 소셜 잡, 도시기획자들에게 필요한 자질과 도움이 될 정보들은 저자들의 이야기 말미에 ‘미래의 도시기획자들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살뜰히 담았다. 1세대 도시기획자로서 스스로 길을 만들며 살아온 선배들의 조언이라 더욱 값지다. 도시계획 혹은 다양한 문화기획을 공부하는 독자, 지속가능한 도시와 도시문화, 커뮤니티에 관심이 있는 독자, 혹은 부수고 새로 짓는 도시개발에 한 번이라도 의문을 품어본 독자라면 관심을 갖고 읽어볼 만하다.

_ 출판사 리뷰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