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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추천(33): 걸어서 좋은 동네, 쉼이 있는 공원

2021-04-22

1. 동네 걷기 동네 계획

동네 걷기 동네 계획 | 걸어서 좋은 동네, 걷기가 좋은 동네

박소현 , 최이명 , 서한림 지음 | 공간서가 | 2015년 12월 28일 출간

​🙏 한줄 책소개『동네 걷기 동네 계획』은 GPS데이터를 활용한 실증적 접근을 통해 한국형 도시 계획의 해법을 제시한다.

이제까지 우리나라 도시 개발을 살펴보면 외국의 도시 개발 개념, 원칙, 사례를 무조건적으로 따라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선진 이론이라는 명목 하에 의심 없이 적용해온 관행 덕분에 지금 우리 도시는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와 모순으로 얼룩져 있다.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최근에는 도시 재생, 마을 만들기와 같은 근린단위, 주민참여형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또한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 ‘보행 도시’ 만들기에도 열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 논의 역시 전문가 집단 그리고 주민 대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이상적인 논리에 따르거나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다수의 건축가들은 지금까지 이루어온 도시 개발을 아주 단편적이고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며 사변적이고 추상적인 비판만을 일삼고 있다. 도시, 건축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도시의 실질적인 문제점, 근거가 될 수 있는 데이터, 개선 방향은 없는 채로 건축과 도시계획을 오랫동안 대립적으로만 서술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동네 걷기 동네 계획』은 GPS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적 접근을 통해 한국형 도시 계획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동네의 보행 환경과 아주 밀접하게 반응하는 5가지 측면(물건 사기, 학교 가기, 마을버스, 오픈스페이스, 돌아가기)을 중심으로, 좋은 동네와 걷기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다. 동네에서 사람들은 어디로 얼마나, 왜 걸을까? 오래된 동네와 새 동네, 어느 쪽이 더 많이 걸을까? 걷기 좋은 동네와 걸어서 좋은 동네는 어떻게 다른 것인가? 더 먼 길로 돌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0년 동안 학생들과 현장을 누비며 우리 동네를 고민해온 저자는 이 같은 물음들에 대해 탄탄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친절하게 답해주고 있다.

​특히 “연구 대상 인구집단을 30대, 40대 전업주보로 설정한 것은 시쳇말로 대박이다”.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짠한 인구 집단이자 동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전업주부들. 힘들게 생활하는 전업주부들의 하루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이들의 일상생활 보행 데이터를 오래도록 구축했으니 그 실상도 이제 세밀하고 친절히 설명하고자 한다.

_ 출판사 서평에서

2. 도시의 공원

공원에 깃든 삶의 이야기 양장 | 케이티 머론 지음 | 오현아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01월 30일 출간

​🙏 한줄 책소개 ▶이 책은 도시 속에서 누리는 삶의 이야기가 담긴 공원을 개인의 삶 속에서 기억하는 열여덟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공원은 도시인이 인간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시 인프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요컨대 도시인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곳이 바로 공원이다. 공간에 대한 생각을 일깨우는 공원은 도시의 정체성과 정신을 상징한다. (…) 공원은 도시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도시가 긴긴 세월 동안 겪은 풍파의 흔적을 오롯이 간직한 타임캡슐이다. _ 135쪽

​나도 한때는 저 이름 없는 사람들 속에 섞여 조용히 공원을 찾았다. 공원은 우리 마음에 흔적을 남기지만 사람은 공원에 어떤 흔적도 남기지 못한다. 나무와 입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서 있지만 우리는 언제 스러질지 모르는 무상한 존재다. 햇볕을 즐기건 비를 피해 황급히 뛰어가건 모두 덧없는 일. 이것이 내가 유년 시절에 공원에서 터득한 마지막 배움이자 가장 큰 배움이었다. _ 173쪽

​언어가 위로의 수단이 되지 못할 때 감정 표출에 대한 집단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기념비라는 사실을 나는 그때 처음으로 깨달았다. _ 177쪽

​어린 나에게 공원은 창문 밖의 더 넓은 세상을 뜻하는 것이었다. _ 215쪽

​이번 여행에서 겪은 모든 일을 기술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공원에 대한 내 생각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공원은 잔디 깎는 기계를 밀 필요도, 나무를 심고 가지를 치고 잡초를 뽑을 필요도 없는 마법의 장소였다.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사람들을 즐기면 그만이다. 역사를 즐겨라. 그리고 감정을 오롯이 즐겨라.

어머니 말이 옳았다는 걸 깨닫는 데에 무려 66년이 걸렸다.

―338쪽

– 책 속에서

※ 이 게시물은 시각 장애인을 위해 책소개 이미지 하단에 텍스트로 중복 소개되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