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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마지막 Zoom 마을 Zoom in 용인
2021-06-02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마련한 온라인 화상 비대면 대화의 장
2021년 5월 Zoom 마을 Zoom in 용인 : 마을 경제, 마을 일거리
마지막 만남 내용입니다.
일시: 2021년 5월 28일 목요일 저녁7시 ~ 8시
참석자: 총 5명
연인선(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백소영(용인 환경정의 운영위원)
심재훈(문화협동조합 동백호랑이 대표)
송추향(핑계부엌 대표)
김미선(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_기록)
<이야기 나눔>
연) 그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하면 낭비없는 현명한 소비와 현명한 생산을 할 것인가, 자원순환, 버리는 것 없이 잉여물을 잘 활용해 재투자하고 재활용해서 일거리도 만들고, 벌이도 만들고, 힘겹지 않게, 피폐되어 가는 노동에 빠지지 않고 약간의 여유와 재미가 있으면서 정말 필요로 하는 질과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인가가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이윤을 어떻게 균형있게 추구할 수 있을지, 마을경제활동이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긍정적인 면도 있는 반면에 다른 한편으로는 시작도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고, 어렵게 시작해도 유지가 또 다시 어렵잖아요?
우리가 놓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내 쪽에서 생각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제공하려는 측면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것을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이 실제로 많은 지 생각해봐야하고, 협력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고 그런 것이 일차적인 어려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진 것도 많고, 버리는 것도 많은 사회에서 현명한 소비와 생산을 위해서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해서 모으고 나누는 것 아니고는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긴 어렵다는 것에 모두 동의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은 그 필요와 중요성을 지자체나 정부에서 인식하고 공모사업이 아닌 꾸준한 기본적 지원체계로 유지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시간도 많지 않으니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정리된 생각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나 제안을 나눠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심) 조금 전에 센터장님께서 우리가 우리 위주로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셨는데, 보편적인 문제에서 고민해야 하는 것이 확실히 맞는 것 같습니다. 개인의 취향이나 욕구에 따라 강요 아닌 강요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홍대 인디밴드 친구들을 보면 요즘에 다양성을 존중받는 시대가 되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시도를 하는 밴드들이 매우 많고 시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해체 및 작은 단위로 가고, 온라인으로 가는 것이 개개인의 소소한 취향이나 그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들이 나중에 인정을 많이 받더라구요.
너무 대중적인 것만을 하는 것보다 개개인의 개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 우리가 경제적인 면에서 살아남으려면 일단 개성이 뚜렷해야하고, 개인의 개성 외에 사회적 기반의 기업을 할 때, 독창성이나 개성이 뚜렷하면 좋은데 힘들더라도 꾸준히 유지해야 하잖아요.
획기적인 것이 없으면 다른 것에 묻혀버리고 또 획기적인 것은 개인이 찾기 힘드니 작은 것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면 획기적인 것에 도달하는 지점이 오지 않을까요?
사회적 기업에 답답했던 것이 자원도 부족하다보니 하는 것들이 다 비슷비슷하고 성장이 안 되니 하다말거나 겨우 유지하는 것이죠. 지원이 없으면 그나마도 유지가 되지 않는 상황이 많습니다. 그동안 많은 지원을 했음에도 사회적 경제 파트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이유가 그런 데 있지 않나 늘 생각해왔습니다. 협력이 더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 사업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지는 3년이 되었습니다. 준비와 아이템계획으로 1년이 걸렸고 이제 3년째인데 겨우 방향을 잡는 중입니다. 소셜미션이 아무리 훌륭해도 경제적 자립이 되지 않으면 유지가 되지 않으니 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굉장히 부담이었습니다.
혼자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을이 기반 되어야하고 함께 이뤄가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함께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 나누고 협력하면 좋겠습니다.
사회적 기업에서 파는 물품들을 보면 디자인도 그렇고 굳이 사고 싶지 않아도 가치소비만을 강조하면 한번은 구매해도 재구매는 일어나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실험 삼아 샘플링은 할 수 있지만 계속 파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 제품을 개발하다 보니 시간이 후딱 가게 되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같이 고민해야겠다 생각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되었고, 고수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연) 이번에 당장은 네트워크 할 만한 많은 분들이 모이지 않았지만 공동체 기반으로 관심있는 분들을 찾아갈 여지는 많이 있어서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쥬네브는 요즘 조금씩 연결이 되어가는 거 같은데 어떠세요?
백) 사회적 경제쪽 창업이 쥬네브쪽에 많아 잘 연결이 될 거 같은데요. 첫 번째 시간에 이야기 드렸다시피 제가 있는 지역에서는 자원도 없고 변화를 바라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동네에서 너무 아무것도 안하는 것 같아 이 동네에서 사람을 모아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 자원이 분명히 있을 텐데 연결이 안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백) 같이 하실 분들을 열심히 탐색중입니다.
연) 3명만 있으면 된다고 해요.
백) 현재 5명 모았구요. 5월에 법인 설립 신청을 하려하고 하반기에 인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보여드리면 분명히 같이 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업분야가 4가지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도시숲 위탁관리 쪽으로 가는 방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생태교육을 하고 싶지는 않고, 이용을 못하는 세대, 경증치매노인 등 사회복지쪽과 콜라보를 해서 도시숲 이용을 못하시는 분들에게 가치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도시정원사 양성을 시도했는데, 놀라운 것은 생각보다 관심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15명 모집하는데 하루도 안 되어서 마감이 되었습니다. 도시숲과 도시농업의 경계선이 없어지고 다 융합되는 상황인 거 같아 다양한 분들이 같이 모여 함께 하면 인적자원으로는 훌륭한 사회적 협동조합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연) 비전이 좋으셔서 미래가 창창하네요.
6월 3일에 도시농업 도농교류 관련해 2차 토론회 하고 마을실험실을 진행하려 합니다. 혹시 시간되시면 참여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심재훈대표님은 쥬네브에서 연결될만한 것들이 좀 보이시나요?
심) 현재 소상공인들끼리는 친목을 잘 하고는 있습니다. 그냥 지금 모임을 더 돈독히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방 쪽은 따로 있어서 소상공인 분들과 공방 쪽에서 같이 플리마켓을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 마을공동체나 사회적 경제 쪽이나 시간, 인적자원 부족하기도 하지만, 홍보에 소극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하거든요. 일반적인 사기업을 생각해보면 광고를 엄청나게 적극적으로 합니다. 마을이나 사회적 경제도 소극적이거나, 안되면 말고 식이 아니라 혼자 홍보가 어려울 때에는 비슷한 곳들끼리라도 같이 모여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활동이나 사업을 알려야지 그 다음에 뭔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하게 됩니다.
심) 공방 대표님들은 이미 온라인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셔서 오프라인으로 사람이 몰려오는 것을 굳이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 같이 모여서 새로운 작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접근이 조심스럽습니다. 각자 이미 자리 잡은 분들끼리 협업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고 원하지 않은 분들도 많아서요.
연) 터 무늬교육 때 쥬네브에서 활동 원하시는 분이 있으셔서 동백호랑이 활동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런 분들도 숨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네요.
심) 찾는 시도는 계속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연) 백소영님도, 동백호랑이도 많은 기대가 됩니다. 처음엔 힘드시겠지만 고비를 넘기면 새로운 장을 열어가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을기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희 마을에서 많이 느낍니다. 홍보하는 것도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많이 전달이 되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여러 가지 일을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동네 청년 협동조합을 보면 청년들이 알아서 하기 힘든 상황에서 어른들이 함께하고 지인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도와주며 일으켜 세워가는 중입니다. 마을 기반이 없었으면 꿈꾸기 어렵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발품을 잘 못 파는 편인데, 주변인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알리는 것들은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하기 힘든 경우는 다른 사람이라도 끌어당겨서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동백호랑이와 핑계부엌과 개별적인 연락은 좀 하셨나요?
심) 지금은 너무 일정 빡빡해서 쉽지 않습니다. 아마 다음 주쯤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주소년도 방문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연) 동천동 청년협동조합에서 카페를 새로 열게 되었습니다. 수지신협에서 공간을 제공해주기로 해서 6월 중 오픈하게 될 예정이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 홍보도 하고 경우에 따라 연결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심대표님께서 하시려는 식당은 먹거리가 있는 문화복합공간 아닌가요?
심) 살롱느낌으로 여러 사람들끼리 모이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곳으로 하려고 합니다.
연) 문화 예술인이 모이는 살롱인가요?
심) 네, 문화살롱입니다.
연) 거기에서 토크쇼 비슷한 걸 해봐도 좋을 거 같아요.
심) 네 저희도 그런 종류를 하려고 합니다.
연) 미국에 있을 때 재미있게 봤던 토크쇼가 있었는데, 그것만 쭉 봐도 미국의 문화계의 흐름을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런 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재미만 있으면 많이 보니 그것도 좋을 거 같아요.
심) 줌에서 마을 문화이야기 했던 분들도 함께 이야기 해보고, 짧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스트리밍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백) 두 분 대화를 들으니 그런 일들이 동천동이나 동백이라 가능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저희 동네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면서 사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마을에서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연) 다음 달에 동네에서 경제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모델을 구체적으로 구상해볼 기회를 마련했는데 관심있는 분들이 같이 모여 듣고 도움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지 청년LAB에서 4회 진행할 예정입니다. 4회 모두 참석은 아니더라도 오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Zoom 마을 Zoom in 용인은 마을미디어, 마을기록입니다. 다음 달 까지만 센터 주도로 이야기하고 그 이후에는 자유롭게 주제신청을 받아서 매달 주관을 신청하신 분이나 단체에 넘겨드리려고 합니다.
그 동안 동백호랑이 대표님 여러 이야기 자리에 바쁘신 중에도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문화재단 뮤지컬사업, 경기도 마을종합지원사업, 문화쥬네브 상가 활성화 등을 통해 호랑이답게 기회를 잘 포착하시기 바랍니다.
심) 용인에 온지 오래 되지 않아 각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인데, 이번 기회로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하니 도움이 많이 되고 저 스스로에게도 도전이 되는 시간이어서 뜻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 짧은 시간이었는데 매번 참여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시작하고, 마을에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확장해나가는 단계라서 다른 분들이 잘 하시는 것을 보고, 지난번 뮤코에서 사례발표 해주신 것을 보면서 한번 뵙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양한 분들이 많이 모이신 거 같고, 자리를 잡고 성공적으로 가신 거 같아서 사례를 많이 듣고 싶습니다.
연) 줌으로 이 주제를 가지고 만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이지만 여러 번 이야기 했듯이 동백호랑이 대표님 식당 오픈하시면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카톡방도 있으니 지속적으로 묻거나 나누고 싶으신 거 있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해주세요. 송추향님 어렵게 들어오셨는데 말씀을 못 들어 아쉽습니다. 오프라인으로 만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다음번에 동백 쥬네브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5월 주제인 마을경제, 마을 일거리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6월의 주제는 마을미디어, 마을기록, 마을이야기 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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