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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달다]여러분은 용인향토음식 빠찌장을 아시나요?
2025-05-21술.달.다
용인 향토음식 커뮤니티
기흥구를 거점으로 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 “술달다”입니다.
음, 술이 달다~ 이런 의미일까요?^^
전통주를 함께 만들고 각 지역의 전통주 데이타와 경험들을 서로 나누고 발전시켜 나가는
술달다 공동체는 참 특별한 분들입니다.
“청년공동체”여서 그렇습니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향토음식을 주제로 지역 청년들이 함께 모여 향토음식을 찾아내고 이웃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내용만 봐도 멋지지 않습니꺄~~~!!!^^
첫번째로 함께 배우고 맛을 본 향토음식은 바로 “빠찌장”입니다.
장소: 신갈 오거리부엌
일시: 5월 16일 저녁7시
아! 장소가 신박합니다.
신갈 도시재생사업과 연결되어져서 신갈주민자치센터의 지하를 공유주방으로 사용하는 곳입니다.
우리 공동체분들 중에 요리 관련된 행사들과 파티를 하고 싶은 분들은
이곳을 이용하시면 참 좋겠습니다.

이번에 진행 한 빠찌장을 소개해 드릴께요.
빠찌장은 놀랍게도 용인 처인구 송문3리 반정마을에서 만들어 먹던 향토음식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등재가 되어 있네요.
이 빠찌장을 전수받으시고 각종 미디어에서 소개도 하셨던 궁중, 향토음식전문가 김말자선생님을 모시고 배워보았습니다.
김말자선생님은 용인 묵리에서 “담꽃”이라는 용인시 1호 농가맛집을 운영하셨고, 우리음식연구가로 로컬음식전문가로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아~~~주 대단한 분을 강사로 모셨습니다.

강사님께서 직접 손질하고 만들어 오신 재료를 열심히 준비해 놓고 이제 본격적인 빠찌장 만들기로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순서를 귀담아 들어가면서
래시피를 메모해 가면서…열심으로 수업에 임했습니다.
술달다팀의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무슨 연구원들인줄….ㅎㅎㅎㅎ… 또 함께 할 공동체 맴버들을 위해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든 순서들을 기록하고 점검하고 맛보며 따라갔습니다.











메주가루, 콩, 고춧가루, 표고버섯으로 우려낸 물…. 정감가는 재료들로 “장”을 만들었습니다.
만들어진 장에 들기름을 조금만 섞었는데 맛이 아주 달라지는 놀라운 일도 경험했습니다.


만들어진 빠찌장으로 맥적구이를 했습니다.
아! 맥적구이가 뭔지 아실까요?
맥적구이는 고구려전통 요리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목살을 된장양념에 절여서 굽는 구이요리입니다.
제가 요리에 대해 잘 아냐고요? ㅎㅎㅎ 아니요… 저도 배웠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이죠.
빠찌장의 매력이 아주 훌륭합니다.
우리 청년 맴버께서 직접 냄비밥을 산더미처럼 많이 하셨습니다.
밥을 참 잘 지었습니다.

술달다 맴버들 중에는 정말 자랑할만한 전통주의 전문가들이 있었습니다.
이 두분은 한국 전통주의 세계에서 언젠가 한 획을 긋지 않을까 싶은 분들입니다.
용인의 자랑이 될 수 있는 분들입니다.


청년들로 이루어진 [술달다]공동체에는 아주 탁월한 것들이 꽤 있습니다.
맴버들 안에 서로의 정보나 데이타를 공유하는 방법도 탁월하고요.
이 주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확대해 나가며 모임을 하는 것도 탁월합니다.



마을에서 이런 귀한 청년공동체들에게 해야 될 의무 또는 숙제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점 공간들을 제공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너무도 열심히 우리의 먹고 사는 문제와 부를 축적해야 되는 일로
조그만 공간이라도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을 위해 내어 주기보다 돈벌이를 위해 내어 놓기 때문에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결국 이런 청년모임들은 서울로~ 서울로~ 흘러 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무료는 아니어도 저렴하게 이러한 모임들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용인 곳곳에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이제 모든 음식들이 다 만들어지고 함께 시식하며 즐겁게 맛을 음미했습니다.
참 맛있습니다.
요리하는 도구들을 조금 더 충분히 준비했더라면 직화로 정말 양념 고유의 맛을 잘 즐길 수 있었을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냄비밥과 맥적구이로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낯선 만남임에도 함께 즐겁게 이야기하며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식탁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낯선 이웃을 환대하며 식탁으로 초대하는 것이 참 어려운 시대이지만
우리는 서로를 환대하며 식탁을 마주할 때 생겨나는 위로와 힘을 절대 과소평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공동체는 이런곳이 아닐까요?
누구나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다면, 누구나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만 있다면
누구나 함께 즐거운 식탁을 마주할 수만 있다면
누구나 함께 신나는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면
우리는 기꺼이 “우리”가 될 수 있음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청년공동체 술달다가 더 확장되어져서 다양한 주제의 모임으로 다양한 청년공동체들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통해서 더 열심히 발굴하고 성장하도록 돕겠습니다.
술달다 수고하셨습니다.
사람이 좋으면 술이 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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