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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청소년 마을공동체학교 [이판,저판,놀자판]를 마치며
2023-12-201. 친숙했던 초,중학교 학생들과 낯설었던 수업 주제
평소 제가 사는 동네에 관심이 많고 살기 좋은 마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았습니다. 이번 ‘청소년 마을공동체학교’ 프로젝트에 강사로 참여하게 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학원이나 학교 등 강의를 통해 학생들을 만나는 일을 해왔기 때문에 마을공동체 수업에서 만난 초,중학교 나이대의 학생들과는 친숙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준비하며 고민이 많았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용인에 대해 그리고 마을 자원을 조사하고 몸소 느낄 수 있는 수업을 준비해 본 적은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을 꼼꼼히 다시 보기’ 라는 주제 자체로는 아이들의 자발적인 흥미를 이끌기에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직접 마을을 ‘탐방’하여 느끼고 ‘게임’을 통해 다시 한번 새길 수 있는 수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2. 우리 동네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여러 문제들을 생각해 보다.
생각보다 학생들은 우리가 사는 마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학교와 집 그리고 놀러 다니는 몇몇 장소를 제외하고는 많이 알지 못했고 주변 자연환경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 밖이었습니다. 마을 탐방을 통해 우리 마을에는 어떤 가게들이 있고 텃밭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빈 공터로 남아 있어 죽어 가는 공간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진 곳이 어떻게 바뀌면 좋을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누어 보고 동네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 지도를 보는 방법을 알게 되고 팀별로 진행되는 활동 속에 협동심도 기를 수 있는 수업이 되기를 기대해 볼 수 있었습니다.
3. 재미를 주고 의미를 깨닫는 수업이 되기를!
초,중학생 또래들에게는 얼마나 재미있냐가 몰입을 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최대한 몸으로 체험하고 흥미는 수업을 위해 체험했던 키워드를 가지고 직접 보드게임을 설계하고 규칙을 정하며 진행 해보는 시간을 통해 다시 한번 마을을 떠올리며 용인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 차시에는 마을 백지도에 표시할 수 있는 추억의 장소들이 적었는데, 마지막 차시에 팀별로 마을 지도를 공동으로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풍성한 경험을 공유하고 마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이번 청소년 마을공동체학교 수업 강의를 통해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더 적극적인 관심과 마을 활동 방향을 구성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글 청소년 마을공동체 청년강사 임은국
사진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공지활 배연숙, 청년강사 임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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