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업

> 사업 > 행사

행사

2021년도 용인시 마을공동체 분야별 네트워크 워크숍 (교육, 예술/다문화/역사) 현장스케치

2021-09-28

9/3 교육 분야 네트워크 워크숍

이날 워크숍에는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하고 계신 약 10여 분께서 참석하셨습니다.

1부에는 200명으로 시작해 매년 1000명 이상씩 참여하는 마을주민 전체의 마을잔치가 된 흥덕마을 작은 도서관 연합회의 흥덕마을 책잔치 이야기를 정경미님께서 들려주셨습니다. 초기에는 도서관들이 처음 움직이니 경험이 없어, 봉사자 교육, 복권 나눔, 프로그램 지원, 일지 및 리플렛 공유 등의 활동을 같이 하며 사이를 돈독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지나 어느 시점에 이르자, ‘작은도서관에 있어서는 내가 봉사자가 아니고 전문가다’ 라는 생각으로 내 아이만 잘 커야 하는 게 아니고 모두 잘 커야 한다는 깨우침을 얻으셨다고 하네요.
규모가 커지자 비용을 각 도서관에서 각출해야 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때 공모사업을 통해 텐트를 빌려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게 공모사업의 순기능이 아닐까요?
과정들을 거치며 마을활동가들이 성장하는 과정도 같이 지나왔다고 하시며, 교육을 위해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는 게 아니고 마을공동체 활동을 위해서 교육이라는 부분을 택하신 것이고 마을공동체 활동을 위해서 택했다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남겨주셨습니다.
흥덕마을 책잔치의 사례를 통해 여러 공동체분들께서 본인의 공동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쉬는 시간을 가진 뒤 2부 네트워크와 연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누리평화교육센터, 담너머마을학교, 상하누리, E2C등의 공동체에서 각 공동체의 구성 계기와 활동내용들을 들으며 서로 공감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분야별 매치가 잘못 이루어진 부분도 있었지만 이날 각자의 활동에 대한 대화와 교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 협력의 계기를 얻어가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서로 연대해서 함께 글도 쓰고 시 낭송도 하고, 함께 반찬도 만들면 참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9/17 예술/다문화/역사 분야 네트워크 워크숍

예술/다문화/역사 분야 워크숍에는 관련 공동체 활동을 하고 계신 18분께서 참석하셨습니다.

1부에서는 용인에서 마을공동체로 2016년에 시작해 5년 동안 활동해오신 인뮤직 대표 윤여정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개인 집에서 피아노 치는 모임을 시작해서 다음 해부터 외부공연도 하면서 지금은 협동조합까지 꾸리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그 기간 동안 함께 하는 사람들이 100명 이상 늘었다 다시 4명까지 줄어들고 다시 커지는 과정을 반복해 오시면서 인뮤직을 끌어나간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여럿이 모였지만 뜻이 다 같지 않아서 여러 부침을 겪으셨지만 여럿이 함께 음악 활동을 하면서 함께하는 즐거움이 가장 컸기 때문에 지금까지 유지될 수 있었고, 개인적인 성장과 타인에게 기여할 수 있는 나눔의 축복을 가장 크게 느꼈다고 하셨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공모사업 예산을 쓰는 방법이나 공연, 연주에 대한 부분, 조직이 커지는 것과 조직 내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을공동체를 직접 해보신 분인 만큼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2부에서는 모이신 공동체들의 연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야기 나눠주신 공동체는 내고향만들기 공동체, 담너머 마을학교, 엄마손은 약손, 무지개 실버, 느티나모 공동체, 다 행복한 마을, 다문화 한마음 공동체등 총 7개의 공동체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문화, 역사, 예술의 비슷하지만 각자 다른 공동체들의 만남인 만큼 서로의 활동 이야기를 듣고 나누며 새로운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요

  • 지역에 함께 만드는 공유주방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림책을 매개로 활동을 하는 것이 많이 좋았습니다.
  • 마을강사를 키워보고 싶었습니다. 용인시에는 마을강사 양성프로그램이 없어 아쉽습니다.
  • 역사 강의를 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니 용인시의 포은 정몽주와 관련된 것들이 같이 하면 좋을 것 같고, 그림책 사업도 실버사업과 연계되면 좋을 거 같네요.
  • 앞으로도 카톡방을 개설해 함께 정보를 나누고 추가 워크숍도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동체들이 직접 해보신 것들과 해볼만한 것들, 다른 공동체들의 활동으로 서로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셨길 바라며 후속 워크숍을 바라봅니다.

10월달에는 추가로 연장된 분야별 네트워크 워크숍의 동네 공부모임, 마을치유/청년 공동체 순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용인 마을공동체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