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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마을의 달 돌봄포럼 참여 후기

2022-11-30

글_손창희(도담살롱)
사진_센터제공

1부 돌봄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용인시의 여러 곳에서 마을을 중심으로 여러분들의 실제 활동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역의 특성, 그 중에서도 더욱 미세하게 아파트 단지, 혹은 한 마을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졌고, 그렇기에 지역에서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활동에 따른 자원들을 모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곳의 단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통적인 부분은 아동을 중심으로 한 활동이 대부분이었고 공공에서는 올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활동하며 대상 범위를 넓혀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광동사랑모임에서도 노인정의 회장님을 아동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면서 점점 더 노인에 대한 활동도 시도해보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용인은 아돌돌봄의 공백이 경기도 내의 타지역보다 많은 곳이기에 아동관련 활동이 많이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이번 발표에서 느껴졌고 더불어 많은 지역활동가들이 아동뿐만 아니라 노인 돌봄에 대한 심각성과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다양한 시도들이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실제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을 활동의 실체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모든 마을활동가들의 공통적인 고민도 함께 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립성이었습니다.

보조금 사업으로의 활동이 한계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고 그 다음 행보로 마을에서 이러한 활동들이 그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가능한 활동이 되기 위한 고민들이 공통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습니다.

2부 돌봄현황과 군포시 사례와 개선 방안

용인시정연구원 박성준연구위원님의 자료는 늘 인터넷으로 조회해서 보며 참고 자료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자료를 보면 경기도내 80만 인구이상의 도시중 용인시의 복지 예산이나 복지 정책이 미비함을 알 수 있는데 이런 좋은 자료들과 연구원분의 예리한 분석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정에는 참고되지 않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전체적인 용인시의 복지 흐름과 앞으로 돌봄분야에서 좀 더 지충해야 할 부분들을 거시적으로나마 알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자료들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1부에서 고민했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조금은 덜어지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로 군포시 권연순 센터장님의 사례를 들으면서 소감은 결론적으로 후련하면서도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분의 경력이 이야기해주듯이 꾸준히 복지사업안에서 온 인생을 바치신분이고 또 자신의 한몸을 지역사회발전에 헌신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열정과 열정을 뒷받침해줄 노력들의 결과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보조금 사업을 되도록 하지않는 것’이 그분의 사업 방법인 것은 정말 모든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보조금을 받는 것에 큰 의미나 정성을 쏟지 않고 사업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첫 번째인것 같았습니다. 보조금은 마중물로서의 역할로만 생각하되 사업의 지속성은 보조금이 아니라 결국 사업자체에 있다는 것입니다.

돌봄분야는 늘 사업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보조금 사업으로 전전할 수밖에 없는 현실속에서 이런 생각의 전환은 매우 가슴을 후련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의 한 축을 유통으로 수익구조를 만들었다는 말씀을 들으며 수익구조와 비수익 구조의 균형을 참 잘 맞추셨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구조를 만들기까지 많은 경험이 있으셨고 그로 인해 오히려 역으로 관이나 기업에서 사업을 위탁운영을 해달라는 부탁이 들어오게끔 만드신 그분의 노력은 감히 상상할 수 없기에 어깨가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희망이 생겼습니다. 누군가 해냈다면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이런 좋은 이야기와 자료, 조언과 희망까지 듣고 볼 수 있게 해주신 용인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런 포럼 자리는 자주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개인으로는 만나기 어려운 분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실제 경험과 생생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듣고 배울 수 있다면 용인시의 많은 활동가분들에게 힘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