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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마을활동가 역량강화 교육 마을과 인문학 후기

2024-07-17

“마을과 인문학”

세월엔 절기가 있듯이 인생에도 매듭이 있는 것 같다.
인생의 매듭은 사람마다 내용과 기간의 길이는 다르겠지만, 유년, 학창, 직장, 퇴직 등의 시기 전후일 것이다.
내일을 생각하면서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일까?”이다. 잘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에서 보람과 행복을 찾는 것일 것이다. 유년 시절엔 동네 친구들과, 학창 시절엔 교우와 학교생활을, 직장에서는 직장동료와 직장생활에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는가? 일 것이다. 나이가 들거나 현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자신이 거주하는 마을과 마을 주민들과의 만남일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척도가 생활 만족도가 된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 ‘나는 우리 마을과 주민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답을 해본다. 마을 생활이 즐거워야 나의 생활도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에, 용인 그리고 우리 동네와 주민들을 이해하고 알기 위해 각종 매체 이용 시간을 늘려나갔다. 학습과 체험 하던 중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마을활동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다.

지역과 마을을 사랑하기 위한 기본조건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이해’, ‘마을과 마을 주민들 이해와 내가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등의 마을 인문학 프로그램은 내가 용인주민이고 내가 용인의 마을 주인이 되어야 함을 느끼게 했다. 각 분야 전문가의 체험과 축척된 지식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느낌과 감동을 전해주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용 및 구성으로나 강사의 전문성으로나 일상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실을 생각하고 실천력이 강한 알찬 프로그램이어서 나의 시야와 사고에 깊이를 더해주었다. 아쉬움이라면, 프로그램이 너무 짧아 나의 마음과 머리에 흥미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사라지는 아쉬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도서나 인터넷으로 접할 수 없는 용인의 지리와 역사 문화, 마을의 주인, 공동체 활동의 주인 역할과 마을 만드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본 프로그램을 듣기 전에 마을합창단 단장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한 경험이 있지만, 먼저 ‘마을과 인문학’이라는 프로그램을 수강하였더라면 좀 더 알차고 주민들을 더 이해하고 사랑으로 다가갈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지금부터라도 좀 더 적극적이고 강한 마을활동가로서의 활동을 하여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용인주민으로서, 마을활동가로서 자긍심을 갖게 되었으며, 나의 역량도 용인 사람과 마을 주민들에게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여야겠다.

국민의 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가가 반드시 경제 선진국은 아니듯이, 자신의 마을과 주민들을 사랑하고 이웃을 아끼는 마음을 공유하는 것이 진정한 삶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에게 올해 2024년은 새로운 용인시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는 지역 용인의 발전을 위해 여러 곳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봉사하는 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도 그중 큰 기둥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마을과 인문학 강좌가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시민의 마음을 감동하게 할 것임을 확신한다. 아직 정보를 접하지 못해 참여하지 못한 주민들이 많기에‧‧‧

나에게 새로운 시각과 이정표를 제시해 주어 감사드립니다.

글 용인독립운동마을활동가 권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