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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마을 산책 기흥구 후기
2024-09-05지난 8월 29일 목요일 지역별 네트워크의 시작으로 기흥구 마을 산책을 다녀왔다. 2024 용인 마을 산책은 용인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주제로 세 개 지역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동체 활동가가 진행을 맡았다. 기흥구 마을 산책은 문화를 테마로 용인의 대표적 명소인 백남준 아트센터를 경유하는 탐방으로 꾸려졌다.
문화를 테마로 한 ‘힐링 & 쿨링 문화 산책’은 백남준을 조명하고 우리 내면의 예술성을 생각해 보며 나와 우리를 알아가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진행자는 참여자들이 타고 이동하는 버스를 타임머신으로 설정하는 위트를 발휘하며 용인과 백남준의 스토리를 풀어주었다. 백남준이 지향한 기술 발전을 예술로 승화시킨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해 첫 방문지로 용인시 박물관의 선사 시대를 살펴보며 용인의 과거를 살펴보고, 그 후 백남준 스스로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 칭했던 백남준 아트센터로 향했다. 백남준 아트센터의 도슨트 설명은 과연 예술가가 미래를 어떻게 사유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했다. 도슨트 설명을 처음 듣는 분들이 많아 참여자들은 산책 내내 진지하게 작품 감상을 하였다.
아트센터는 1984년 1월 1일에 백남준이 뉴욕과 파리를 실시간 위성으로 연결하여 벌인 위성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일어나 2024년이야>를 전시 중이었다. 백남준이 예술 활동을 하던 시기에는 지금처럼 위성을 일상으로 사용하는 시대가 아니었다. 백남준은 미래에 빅브라더가 나타나 세상을 쥐고 흔드는 고난의 시대가 찾아올 거라는 조지 오웰의 예상을 깨고 기술이 인류에게 어떤 방법으로 사용되며 함께 평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산책의 마지막 순서로 경기도 박물관에서 내 안의 예술성을 발휘해 볼 수 있는 체험 활동으로 밀짚모자 꾸미기가 이어졌다. 나만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으로 꾸며진 모자를 쓰고 모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용인 마을 산책에 참여한 분들 대부분 힐링하는 산책으로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던 아쉬움은 9월에 진행되는 수지구 마을 산책에서 채워지길 바라며 기흥구 마을 산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