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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형 마을자치학교 심화과정] 수료후기 (SK모아봉사회)

2022-11-02

먼저 본 과정을 인도해 주신 용인시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연인선 센터장님과 봉경화 국장님 그리고 열심히 준비하고 강의해 주신 강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눔과 봉사는 공동체를 행복하게 합니다. 떨어진 나뭇잎이 땅의 일부가 되어 새로운 나무숲을 이루게 되는 것처럼 심화과정을 거치며 이제는 자신감이 더해갑니다.

먼저 1일차 교육을 통해 마을 자치의 개념을 좀 더 명확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주민자치, 어떻게 할까?’, ‘마을과 주민자치의 차이’ 등의 교육을 받으며 주체로서의 사람(주민)과 대상으로서의 공간(마을) 속에서 공간적 사회적 개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민자치를 통해 작은 변화에서 보다 큰 변화로, 다양한 이해관계에서 조화로, 수직적 관계에서 수평적 관계로 개선되며 경험과 훈련을 통한 공적 의사 결정을 하게 되어 참여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음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마을 자치를 하는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과연 무엇이 마을 자치를 어렵게 하는가?’라는 문제를 놓고 다함께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조별로 자신들의 의견을 얘기하고 발표하는 교육 방식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마을 자치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 주민들의 무관심과 소극적 참여, 그리고 다른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일방적 소통 등의 의견이 나왔는데 토의 과정 속에서 회원들이 조별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보며 마을 자치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다시 받게 된 2일차 교육에서는 직접 주민자치 분과를 만들어 보는 과정이었습니다.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말 우리 마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기쁨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함께 구호를 만들어 외치며 서로 힘을 받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스파게티와 마시멜로를 이용해 조원들끼리 높게 탑을 쌓는 활동은 긴장감과 스릴이 넘치고 서로 화합하고 믿어주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3일차 교육은 실전으로 마을 사업 계획을 기획해 나가는 과정으로 주민이 가지고 있는 니즈(필요)를 발견하는 것이 기획의 시작임을 배웠습니다. 페르소나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특징(대상자의 연령, 성별, 취향, 생활패턴, 소득수준 등)들을 조사하고 보유한 자원(인적, 물적)을 가지고 주민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사업을 기획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기획하는 과정 속에서 세부 계획도 수립하고 그 사업이 갖는 기대효과도 생각하며 잠시 기분 좋음으로 들뜨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세 번의 교육을 통해 마을 자치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더불어 SK모아 봉사회의 비전도 다시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SK모아 봉사회는 이스라엘 “토라”의 가르침처럼 부족한 조각들을 모아 모아서 하나씩 채워나갈 것입니다.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글_이옥경(SK모아봉사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