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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프로젝트

세대융합형 돌봄 참여후기: 마을교육공동체 공공

2022-01-06

청소년들이 방과 후에 맘 편히 모여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나와 같은 동네에 사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선생님들과 배움을 함께 하는 공간도 필요해.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누구나 같이 배우는 곳.

이런 활동들을 하려면 마을공동체가 필요해. 협동조합도 생각해보자.

코로나로 우왕좌왕 보냈던 2020년이 끝나갈 즈음, 청소년기 아이들을 둔 학부모, 마을교사, 마을활동가들이 모여 모든 것을 열어놓고 각자가 그리는 배움터를 말했다.

몇 번의 만남을 통해 모인 의견은 ‘꿈만 꾸지 말고 우리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시작해보자’였고, <서로배움터:동글>이 시작되었다.

#재미 #인성 #자기주도 #같이 #삶과배움의연결 #세대연결 #마을자원활용

2021년 1월, 10명의 동그리(청소년), 2명의 예청공(예비청년교사), 3명의 청공(청년교사)이 모여 첫 번째 <동글>을 시작했다. 교사자격증을 받았거나 수년의 시간의 교육 현장의 경험이 있는 어른이 아닌, 이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청년들이 교사로서 모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자발적인 활동 속에서 배움을 찾는다’는 생각을 토대로 여러 질문과 활동을 통해 내가 좋아하거나, 해보고 싶은 것들을 찾고, 비슷한 욕구를 가진 친구들과 팀을 이뤄 작은 프로젝트를 실행함은 물론, 그 결과를 돌아보는 시간 역시 배움의 과정이었다.

“입이 열리다”

8일간의 겨울학기 보고서에 적힌 소제목이었다. 방구석에서 온라인으로 단답형으로만 대화하던 아이들이 서먹함을 걷어내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끝날 때까지 이야기를 꺼내는데 어려움을 갖는 동그리도 있었지만 모든 아이들이 차츰차츰 좋아지고 있었고, 첫 학기가 마무리된 후에 부모가 묻지 않아도 또 참여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곳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사춘기 청소년들이 자기 입으로 다시 하자는 말을 했을까?

우리는 <서로배움터:동글>을 “독립, 성장, 우정의 10대를 보내는 청소년들이 서로 공감하며,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배움터”라고 설명한다.

부모로부터, 많은 관계로부터 독립하여 자신을 찾고 성장하는 시기인 10대 청소년들이 또래들과의 우정을 쌓으며 공감하고, 새로운 시작을 지지받고,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써 <동글>의 겨울학기가 앞으로 펼쳐질 항해의 첫 단추를 잘 꿰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2022 서로배움터 동글 그리고 마을배움터 공공

첫 항해를 시작하고, 그 여정은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장기, 단기 항해를 무리 없이 이어가고 있다. 그 바탕에는 동그리들의 #자기주도, 서로배움터 동글의 #재미, 청공, 예청공, 동그리의 #같이 하는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여정이었던 것 같다. 이끎이 청공들의 #인성 또한 중요했다. 동그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을배움터 공공으로 #마을자원의활용 으로 마을 안에서 즐거운 배움을 갖고, #세대연결 을 통한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는 #삶과배움의연결 이 있는 공동체를 조금씩 만들어가는 구성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22년은 갓 피어난 새싹 같은 <마을배움터 공공>이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잘 자리 잡기 위해 흙을 다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 역시도 동그리와 청공들이 그러했듯이, 전체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 배우는 시간과 과정을 통해 천천히 그리고 단단히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모든 것을 시작 할 수 있는 “Zero”

모든 것을 함께하는 “公共”

모든 것이 연결되는 “OO”

마을배움터 ‘공공’

첫 번째 <서로배움터:동글>에 참여한 동그리, 예청공, 청공들 (그림 : 청공 보리)

첫 번째 <서로배움터:동글>에 참여한 동그리, 예청공, 청공들

동글방학프로젝트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지원사업으로 진행)

동글방학프로젝트 주제탐구 발표회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지원사업으로 진행)

글_ 한덕희 님 (마을교육공동체 공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