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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을의 주인이다_ 이향화 대표(시니어전문강사 더드림)

2021-07-05

내가 마을의 주인이다_ 시니어전문강사더드림 이향화 대표

나는 ‘내가 마을의 주인이다’라는 생각을 의식한 적이 있었던가?

내가 선택하고 좋아서 한 마을 봉사들이, 내가 누군가의 도움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며 힘을 얻었던 모든 활동들이, ‘내가 마을의 주인이다’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활동하였던 것이었나? 돌이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오래전 나의 가슴에 남아있던 내가 바라는 노후 모습 모델이 생각났습니다.

1993년, 남편을 따라 미국 LA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회사 주재원으로 약 5년 거주 할 때 현지 미국교회에서 봉사자로 운영하는 무료 ESL 스쿨에 다녔습니다. 주 5일 영어 회화를 배우면서 낯선 미국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ESL 스쿨에는 세계 각국의 이민자들이 영어를 배우러 왔습니다.
지금도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은퇴자 어르신들 60대~ 80대로 구성되어있는데 대부분 7~80대 분들이었습니다.
그중에는 약간의 수전증이 있으신 상냥한 미소가 한없이 아름다운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어르신 봉사자의 나눔이 전해지는 ESL 스쿨에서는 각 나라의 문화가 존중되었고, 모든 이민자의 인격도 존중되었습니다. 그분들로 인해 나는 내가 사는 동네가 제일 좋은 곳이라 생각하였고 지금도 그 순간의 기억이 생생히 남아있습니다.
‘나도 나이 들면 저분들처럼 나의 이웃에 봉사하면서 존경받는 삶을 살아야겠다’라고 처음으로 노후의 모습을 생각하였고, 훗날 내 삶의 모토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기억은 오랫동안 무의식 속에 남아 있다가 내 나이 50에 들어서면서 마을의 주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니어전문강사 더드림 활동_1

내가 사는 곳이 나의 마을이고, 내가 마을 주인입니다.

1993년부터 미국에 살다가, 1998년 한국에 들어와 일산에 살면서 마을문화유산 역사탐방팀을 만들어 활동하고, 경기도 문화유산 해설사로도 활동하며 마을의 소중한 유산들을 홍보하였습니다.
2002년 캐나다에 갔다가 2010년 한국에 돌아오면서 용인시를 노후의 삶의 정착지로 정하였습니다.


마을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배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기발전을 위한 학업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자격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사회에서 점점 역할을 잃어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어르신들은 누구보다 당신이 사는 마을을 사랑하십니다. 마을을 사랑하시는 어르신들께 마을의 주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찾도록 도와주고 싶은 것이 내가 마을 활동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점점 빨라지는 한국의 ‘고령화 시계’


유엔은 한 나라의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합니다. 한국은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미국은 1942년에, 일본은 1970년에 고령화 사회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0년 추계에선 한국의 고령사회 진입 시기는 2019년, 초고령사회 진입은 2026년으로 전망하였지만, 이미 2017년 말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하였습니다. 한국은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가 되는 데 불과 17년 밖에 걸리지 않은 것입니다. 반면에 일본은 24년, 미국은 73년, 프랑스는 115년이 걸렸던 사건입니다.

장수는 인류의 염원이고 꿈이었습니다. 인류는 드디어 오랜 염원인 100세 장수 시대를 이루었는데, 정작 장수 시대가 열리자 우울한 사회문제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사전 준비 없이 너무나 빠르게 고령사회를 경험하는 한국 노인들에게 초고령화 사회는 노후 난민, 노후 파산, 고독사라는 부정적인 요소들을 만들어 내면서 잿빛 미래라는 부정적인 노후를 연상하게까지 되어 버렸습니다.


나는 건강한 정신과 육체, 경제력을 갖춘 ‘신중년’입니다.

미래의 초고령사회를 이끌어갈 베이비붐 세대는 발전된 의학의 혜택으로 이전 세대의 노년층과 달리 건강합니다. 건강과 미래 연합의 로버트 버틀러 박사는 ‘건강 측면에서 볼 때 오늘날의 마국 60세 여성은 1960년대의 40세에 해당하며, 80세 남성은 1975년의 60세 남성과 비슷하다’라고 진단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인의 건강 측면도 이와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중년은 가난하지 않습니다. 현재 50~60대가 전체 금융자산의 60%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10년 후 이들이 60~70대가 되면 일본처럼 노년층이 금융자산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과거의 노인이 아닌 건강한 정신과 육체, 경제력을 갖춘 신중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는 마을 안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을 발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열정이 있습니다.
나는 마을의 주인으로서 봉사하고 존경받는 노후의 삶을 추구합니다.
나는 우리 마을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며 행복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시니어전문강사 더드림 활동_2

나는 우리 마을 시니어전문 강사입니다.

우리 마을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는 실버전문 치매예방 강사입니다. 내가 치매예방 강사를 하는 것은 준비 없이 고령사회를 맞이하고 살아가는 우리 마을 어르신들께 치매예방과 건강한 삶, 웰다잉 등 도움을 주고, 함께 행복하기 위해 활동을 하면서 어르신들의 사회적 역할도 찾아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나도 사회에서 노인으로 분류되는 시기를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 나는 ‘어르신’이라는 호칭보다 ‘선배 시민’이라는 호칭으로 불리어졌으면 합니다.
초고령사회에서 어르신으로서 배려받는 것보다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며 인생의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을 할 것입니다.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 시민으로서 후배 시민에게 인생나눔을 실천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나는 마을에서 중간세대입니다.


나는 우리 마을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려 행복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초고령사회에서 3세대 또는 4세대가 갈등 없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세대융합형 돌봄에 도전하였습니다.

‘우리가 마을의 주인이다’라는 주인의식은 세대융합형 돌봄이 우리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는 중간세대로서 노인세대와 젊은세대 간의 연결역할을 묵묵히 실천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마을의 주인으로서 내가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_ 시니어전문강사더드림 이향화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