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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마을 Zoom in 용인 – 2021년 1월 세 번째 시간
2021-01-26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마련한 온라인 화상 비대면 대화의 장
2021년 1월 Zoom 마을 Zoom in 용인은 “마을에서 서로 돌봄, 어떻게?”
세 번째 만남 내용입니다.
일시: 2021년 1월 14일 오후 2시 ~ 3시 30분
참석자: 6명
연인선(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센터장)
봉경화(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사무국장)
김미선(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직원)
김혜진(동천동 이우생공 활동가)
이향화(시니어 전문강사)
전혜정(용인시 다돌봄넷 회장)
<이야기 나눔>
연) 지난번 이야기는 정리해서 홈페이지 등에 올렸습니다.
여러 사례이야기를 했었죠, 선배시민교육 이야기, 독일의 여러세대가 함께 교육하면서 돌봄을 하는 커뮤니티케어, 작년에 아동돌봄공동체사업을 하면서 했던 구체적인 프로그램이야기, 관련 사업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들었습니다.
오늘은 세대가 서로돌봄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는데요.
노인정,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어린이 놀이터 등의 공간 활용, 구체적으로 노인정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작은도서관의 활용은 어떤지 조사를 해보자고 했었는데, 어떤가요, 조사된 내용이 있을까요?
봉) 정확한 수요조사는 못했지만 저희 동네에서는 경로당도 계속 회원 모집 중이고 교류는 현재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요즘은 코로나 상황이라 더욱 활동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연) 저번 시간에 들어오신 굿모닝 작은 도서관은 작은도서관과 노인정이 가깝습니다. 굿모닝작은도서관의 사례처럼 프로그램만 괜찮으면 (서로 호혜가 일어날 수 있는)교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노인정,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어린이놀이터의 4군데 공간은 우리가 활용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똑똑도서관처럼 개인 공간을 ICT 기술을 이용해 네트워크로 활용해보는 것도 생각해 보았지만, 개인 집으로 가는 게 안전이나 신뢰의 문제에서 해결할 것이 많으니 공공공간 활용방안을 먼저 생각해 봐야 할 듯합니다.
노인정, 작은도서관, 어린이놀이터 외 주민자치센터의 비어있는 공간도 후보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민자치센터의 공간은 분위기가 너무 딱딱한 편이라 고민이지만 그래도 최근의 추세는 자치센터도 리모델링하는 추세라서 가능한 공간이면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동네 경우는 주민자치센터 옥상에 옥상텃밭을 만들었는데, 그 공간에 굿모닝작은도서관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이 와서 텃밭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 용인에 청소년 문화의집이 3군데(신갈, 유방동, 수지) 있는 걸로 아는데, 아는 청소년만 활용하고 또, 거리 때문에 이용을 못하는 친구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공간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간은 잘 만들어 놨는데 활용은 많이 안 되어서 아깝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공간 중에 처인구 경우인데요, 청소년 문화센터로 지으려고 부지는 사놓았는데 아직 건물은 못 지었지만, 공간 부지는 사놓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공사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고요. 향후 이러한 공간들이 세대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매개체로 갈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해봅니다.
연) 처인구 모현읍에 종합사회복지센터를 멋있게 잘 지어놓았는데, 활용이 잘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은 도서관들은 시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닌 데다 공간도 협소합니다. 공공도서관도 시에서 추가로 짓고 있으니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용인이 문화의 도시를 표방하지만 여러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올해 시범적으로 세대 간의 연결고리가 있을 만한 공공공간을 찾아서 올해 시범적으로 활용해보면서 이후의 제안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전) 말씀하시니 생각나는 곳이 있는데, 용인시에 청소년 공부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용인시와 경기도가 같이 만든 공립 작은도서관이 8군데 있는데, 거기에 청소년 공부방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률이 많이 낮아서 마을에서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 올해 한번 시범사업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간 이야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수지 복지관에 문의했더니 선배시민대학 프로그램을 시도하려다가 못했다고 합니다.
대학으로 운영을 하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활동 가능하신 분들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있지 않을까 문의했더니 아직 계획서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해서 다음 주에 다시 문의해보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구체적으로 세대가 호혜적인 관계가 되면서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 이야기를 나눠보자고 했었는데, 김영욱님께서 참여는 못하셨지만 다음과 같이 미리 사례 제안을 올려주셨습니다.
김영욱님의 사례 제안
1. 사람책ㅡ 모든 사람이 한 권의 책이라는 생각으로 마을 어르신들의 삶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준다.
: 단체 강의가 아닌 책 대여처럼 3,4 명의 소수의 아이들에게 어르신들의 삶을 들려준다.
ㅡ 어르신들 교육 : 책 서문 쓰기 강의
삶에서 소개하고 싶은 부분을 미리 서문으로 작성
책 목록을 올리고 대여할 수 있도록
2. 프로그램이 아닌 도서관에서 일정 요일 일정 시간에 있으면 아이들이 읽어 달라고 하는 책을 일대일로 읽어준다.
(책 읽어주는 도우미는 머리띠라든가 앞치마로 포인트)
3. 마을마다 큰 화분에 아이들이 나만의 텃밭을 가꾸고 그 텃밭 멘토를 어르신이 담당 (네모난 화분에 다양하게 심을 수 있더라고요)
4. 놀이터 지킴이 (일자리 연결)
5. 청소년들이 손 마사지를 배워서 마을 어르신한테 해주기
ㅡ 사람책과 연계하면 좋을 듯
연) 개인적인 경험으로 친정어머니께서 아버지와 요양원에 계실 때 연극 행사를 간단하게 하신 적이 있는데, 제가 처음 보는 어머니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욕구와 재능이 참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단지 책 읽어 주는 것 외에도 다른 할 거리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어르신들께 핸드폰(스마트폰) 사용법 알려드리기도 있고, 성대모사 서로서로 해보기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또 노인정에서 절기음식같이 만들어 나눠먹기도 있을 것입니다.
봉) 지인이 수원에서 다돌봄센터를 하는데, 아파트가 아닌 지역이라 주민센터 1층에서 한다고 합니다. 초등아이들이 40여 명이 오는데, 선생님 말고도 중고등학교 형, 언니들이 와서 같이 놀아주는 것을 아이들이 희망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중고생들은 봉사시간을 부여받기도 하고, 보람도 얻을 수 있게 연결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함께 음식 만들어 먹는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연) 예전에 집에서 호떡 같은 거 만들어 먹었듯이, 간식을 만들어 먹으면 재미있겠지요.
유치원 아이들을 고학년 아이들이 더 잘 봐줄 수 있습니다. 베이비시터처럼 고학년 아이들이 활동하면서 그 시간에 어른들은 다른 것을 하는 것도 두 세대를 모두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김혜) 수지 풍덕천동 삼풍동아파트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아이들 대상 천자문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이 꽤 오래 유지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흥구에서는 마을도서관에서 어르신이 책도 읽어주시고 돌봄도 하시는 경우도 보았는데요.
저는 노인돌봄이 우선되어야 세대별 돌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인세대가 에너지가 있어야 아이들에게 돌봄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무턱대고 세대간 돌봄을 한다고 해서 아이들의 돌봄 단계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면서, 돌봄이 일어나야 하므로, 양질의 돌봄을 하려면 전문적인 측면에서 교육전문가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삼풍동아파트의 천자문 수업이 오래갈 수 있었던 것은 천자문 교육이 필요하고, 이해할 수 있는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목적에 맞게 활동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갈 수 있는 돌봄으로 가려면 시작 전에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프로그램의 질이 잘 구성되면 공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이나 연령, 성향에 따른 맞춤형 돌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 전문적인 부분을 맡아줄 수 있는 기관은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적이지는 않더라도 마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마을에서 해결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어 산행을 자주 하시는 분이 아시는 나무나 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줄 수도 있고, 소그룹으로 산책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에 세대간 이야기 나눔에서 바둑 얘기도 나왔는데, 이미 경험을 많이 한 세대가 경험이 적은 세대에게 알려주는 건 어떤 것이든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혜) 경로당에 계신 분들은 에너지를 충전시켜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돌봄 할 수 있는 분들은 어느 정도 사회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하고, 그렇게 시작을 해서 다시 노인 돌봄으로 가는 방법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 주민자치센터마다 문화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데, 그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을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민자치센터 안에 돌봄의 공간이 작게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형식만 갖춰놓고 콘텐츠는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사실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혜) 아까 이야기 했던 절기 행사(화전 부쳐먹기) 등이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쉽게 들어간다면 예술작업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을 채워줄 수 있는 작은 작업을 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발짝 나오실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방과 후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은도서관이나 주민자치센터에서 작은 프로그램이나 수업을 열어서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 이야기를 듣다 보니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문제인데요. 사람책을 거꾸로 해보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어르신들 인터뷰해서 책을 만들거나, 동영상을 찍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사례인데, 사람은 유일무이한 존재, 70억 인구에서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기록을 남기고 싶은 생각에서, 공중전화박스 같은 것을 지역에 많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박스 안에서 녹음을 할 수 있는데, 혼자 할 수도, 누군가와 인터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기록을 모아서 아카이빙을 할 수도 있고, 공개 여부는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조부모와 손자가 들어가서 서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것이죠.
동천동에 마을 역사연구를 하는 팀이 마을 원주민 인터뷰를 하는데, 어르신들이 처음에는 어색해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고 발굴된 이야기가 정말 많아서 그 이야기가 정말 큰 자산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다음 세대에 남겨주겠다는 의지가 감동적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기회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김혜) 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이야기를 해주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계속 들으면 거의 외우는 수준인데,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어르신들에게 좋을 것 같고, 역사에 관련된 것은 초등학생 이상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연) 재능기부도 좋은데, 모든 걸 다 재능기부로 할 수는 없습니다. 일부분은 일자리로 만들어갈 수도 있을 것인데요. 다음은 용인시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 리스트입니다.
어떤 것들은 그냥 자원봉사로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어떤 것들은 돌봄에서 일거리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용인시 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 리스트
활동보조 | 장애인, 노인 등 이동이 힘든 분들의 외출, 나들이활동, 심부름 보조 |
이동지원 | 장애인, 노인, 재가 환자 등의 이동을 위한 차량봉사 |
청결지원 | 청소, 빨래, 목욕, 이미용 봉사활동 등의 자원봉사 |
급식지원 | 급식소 지원을 위한 조리, 배식, 설거지 등의 봉사활동 등 |
식사,반찬지원 | 도시락, 밑반찬, 음식 등의 조리 및 배송 |
방과후 교육 | 학교수업 종료 후 특기, 예체능 교육지도(보조)활동 |
학습지도 |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등 학습여건이 열악한 청소년 대상 학습지도 활동 |
특수교육 | 장애인 등 특수교육 관련 지도활동 |
평생교육 | 평생교육관련 지도활동 |
전문교육 | 안전운전, 재해 및 안전관련 교육 등 전문영역 관련지도활동 |
말벗, 상담 | 장애인, 노인대상 여가지원 말벗,상담 봉사활동 |
전문상담 | 법률, 세무, 가족문제, 성폭력 등 특수․전문분야, 면접, 전화, 인터넷 상담활동 |
간호, 간병 | 의료수발, 식사보조, 및 호스피스 활동 등 |
할 거리 일거리 관련해 덧붙여서 해 주실 이야기 있으시면 해 주세요.
전) 작은도서관에서 했던 활동인데요. 톤차임이라는 쇠막대기처럼 생긴, 음악치료에 쓰이는 악기인데, 그걸로 연주하는 악기연주를 아이들이 배워서 한 달에 한 번씩 장애인시설에 가서 배운 것을 똑같이 가르쳐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함께 악기를 연주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보람 있고 재미있어하고, 장애인 친구들도 본인이 악기를 다룬다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본인들도 교육을 받지만 자기들이 가르쳐주고 알려주는 것도 아주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도 즐겁게 흥이 있는 활동을 하시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 활동들을 세대 간에 같이 서로서로 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연) 음악을 이용해 보는 것도 참 좋은 아이디어네요. 자연적인 몸의 리듬을 함께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전) 몸 놀이 같은 경우는, 예전에 연극치료할 때 천 조각 하나로도 한 시간 이상 즐겁게 지냈습니다. 의자 하나만 있어도 여러 가지 활동이 가능합니다. 몸으로 움직이고 표현을 하면 공감이 훨씬 잘 되고 자신을 발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극치료라고 했지만 치료 개념보다는 놀이로 접근해서 했었습니다. 코로나19로 할 수 있는 활동들에는 고민이 많지만 이런 식으로 즐겁게 놀이로 활동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 작년 말에 세대가 함께 나누는 마을 이야기 중에서 마을이 모두의 놀이터가 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문제 해결에 대한 이야기만 나누기보다는 욕구를 깨울 수 있는, 정말 즐겁게 나누면서 할 수 있는 놀이 위주의 커뮤니티 케어를 해보는 것도 참 신선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일거리, 할 거리 이야기를 하다가 넘어왔는데, 거기에 대한 이야기는 더 없으실까요.
전) 아까 말한 톤차임 같은 것들도 음악을 전공하신 분들이 같이 지도해주면 더 좋을 것이고, 자원봉사도 가능할 것입니다. 저는 음악을 잘 하는 같이 하는 친구들과 같이 협력하여 하기도 했습니다. 반찬, 식사 지원 같은 것들도 요즘 공유주방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매일 반찬이 엄마들의 많은 고민입니다. 잘 만드는 반찬을 한 가지씩 알려주면서 함께 나누고 독거어르신들과 나눈다든가,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과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르신들이 바느질을 잘 하시잖아요. 어머니가 스카프를 길게 잘라 두건을 만드셨더라고요. 우리 어머님 세대는 바느질뿐 아니라 뜨개질도 잘하시니 이런 재능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 바느질 기술에다 재활용까지 활용하면 좋겠네요.
전) 저희 어머니께서 이불 천을 뜯어 자켓까지 만드셨었습니다. 연세가 많으시지만 충분히 잘 하시고, 일거리보다 할 거리로 재미있게 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연) 나눈 이야기 정리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공간은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 (청소년공간, 마을회관, 혁신지구센터, 사회복지종합센터, 공립작은도서관, 노인정, 놀이터, 작은도서관, 주민자치센터..)
공공공간을 활용해서 가능한 세대 간 교류가 가능하고 호혜적인 구체적인 프로그램들
돈으로 보상이 지급되는 것 이상의 재능기부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재능기부를 하고자 하는 분들도 많다
약간의 일자리로 만들어 볼 수 있는 것들
다음 주 전에 알아보기 – 사시는 마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변의 공간을 찾아보고,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좋을지, 활용할 수 있는 마을의 인적자원,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필요할지 등을 생각하셔서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해 발표해 주시는 걸 다음 주에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들어오시지 않은 분들에게도 전달해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복지관과 노인정도 연락해서 뭐가 가능할지 한번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김혜)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일거리와 할 거리 구분이 모호합니다. 모호한 게 맞는 건지 헷갈립니다. 장기적인 계획으로 가려면 조금이라도 보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연)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작년에 마을조사를 하면서도 일거리에서 어떤 방식의 보상이 좋을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사를 했었습니다.
김혜) 말씀하신 것 중에서 오히려 돈을 받지 않아도 더 보람된 일의 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연) 예를 들면 옛이야기해주시는 분도 돈을 받고 하시긴 애매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되면 받는 돈의 가치만큼으로 활동의 가치가 실제 가치보다 훨씬 더 쪼그라드는 면이 있습니다.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가치이지요. 예상외로 그런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향) 지난번에 빠지다 보니 오늘은 이야기를 많이 못 했습니다.
각자 위치에서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인정을 공적인 공간으로 내놓는 것에 대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내놓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분들 중에서 바느질이나 요리 등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분들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고, 선배시민교육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봉) 돌봄이라는 단어는 주체적이지 못하고 뭔가 받는 느낌인데, 공동체적으로 같이 한다는 느낌으로 함께 하는 것으로 접근하면 좋을 거 같고 편안한 느낌이 들것 같습니다.
연) 시간이 다 되어 마무리하겠습니다
아까 이야기했듯이 다음번에는 가까운 동네에서 공간, 프로그램, 인적자원 연계해서 어떤 종류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가능할지 구상해서 만나 뵙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