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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도서추천
도서 추천(31): 도시 속 삶의 모습
2021-04-081. 우리가 아는 시간의 풍경
우리가 아는 시간의 풍경 | 도시의 숨결을 찾다
이용원 , 성수진 , 송주홍 , 이수연 , 엄보람 , 이수정 , 김선정 지음 | 월간토마토 | 2016년 01월 15일 출간
🙏 한줄 책소개 ▶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과 사례을 담은 책
공간 속에 깃들어 있는 오래된 숨,
그리고 팃검불을 걷어낸 고운 삶의 결
이 책 속의 사람들은 질그릇처럼 투박하고 무명이지만 가만히 뒷자리에 앉아 부지런히 손을 놀린다. 알고 보면 그 묵묵함이 우리를 키워왔고 이 사회를 이루는 힘의 원천이다. 주목하지 않으면 우리가 아는 시간의 풍경 속에서 서서히 스러져가겠지만, 이들을 이곳에 다시 불러내는 순간, 그들은 이 삭막한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려움을 어떻게 견디는지 가르쳐준다. 그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은 화려한 것에서 오지 않는다. 정성과 인내로 오랫동안 팃검불을 걷어내고 가꾸어온 삶의 고운 결이 진정한 생의 기쁨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대창이용원, 세일주조장, 성심양복점…
그 공간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김삿갓 다방, 동화극장…
오래되었으나 여전히 도시에서 한자리를 차지한 공간들의 의미를 물었다.
중앙시장, 대흥동 공영주차장, 보링공업사, 고물상…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상의 한 컷들이 이 책에는 담겨 있다. 이 모두가 삭막한 도시를 물들이는 따뜻한 숨결들이다.
60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대창이용원의 이종완 이발사, 하루 종일 차들이 오가는 공영주차장의 작은 귀퉁이를 지키고 있는 이희탁 씨,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신탄진 거지다리의 넝마주이의 삶, 다친 손목이 회복되기도 전에 깁스를 깨고 칼을 갈러 나가는 칼갈이 김덕호 씨, 이들은 평범하지만 그들의 삶은 제각각 특별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일용직 근로자들의 임시숙소로 옛 모습을 잃어가는 만화방, 단관극장으로 한때 호황을 누렸으나 현재는 성인전용극장으로 전락한 동화극장 등 사라져가지만 소중한 기억을 담은 공간들이 이 도시에서 이야기와 온기를 품고 여전히 남아 있다.
_ 출판사 서평에서 인용
2. 우리가 사는 마을
우리가 사는 마을 | 공릉동 꿈마을에서 함께 놀고, 일하고, 가르치고, 배우다
이승훈 ,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지음 | 학교도서관저널 | 2016년 02월 29일 출간
🙏 한줄 책소개 ▶더불어 사는 마을의 숨결과 향기로 인해 살고 싶은 공릉동 마을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나침판이 되어줄 것이다.
마을은 작은 세계이며, 가장 큰 학교다
마을의 버려지고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땅에 꽃과 잔디를 심고, 놀이터에 적힌 낙서를 지우고, 어두컴컴하고 음침한 굴다리에 벽화를 그려 넣고, 얼굴을 모르는 아파트 주민에게 인사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동네의 자전거도로를 조사해 구청에 민원을 넣는 아이들이 있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의 마을 활동 ‘시작된변화’ 프로젝트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이야기이다.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는 마을 안에서 새로운 교육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경쟁적 교육현실에 내몰린 아이들이 마을 안에서 놀고, 성찰하고, 꿈을 찾는 장을 마련해주고자 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마을에 모여 자원봉사를 하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어색했던 이웃 어른들과 가까워지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쌓아갔다. 수동적이고 생각하기를 싫어했던 아이들이 자기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주체적인 태도를 보였다. 마을교육의 힘이었다. 마을과 교육을 연결한 공릉센터의 실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작은 세계이자 가장 큰 학교가 된 마을, 변화의 실마리는 마을 안에 있었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간 과정을 살피다 보면 우리 마을에도 이런 공동체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공릉동 꿈마을 이야기가 하나의 참고 사례가 되어 전국 방방곡곡에 마을 우물터 같은 공간을 짓고, 마을공동체 바람이 일렁이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역할이다.
_ 출판사 서평에서 인용
※ 이 게시물은 시각 장애인을 위해 책소개 이미지 하단에 텍스트로 중복 소개되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