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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솔·담·장> 4월주제 ‘함께 할 수 있는 마을 콘텐츠 만들기’기록정리

2022-04-28

<마을공동체 솔·담·장>

함께 할 수 있는 마을 콘텐츠 만들기

■ 일시 : 22년 4월 27일 수요일 10시~11시 30분
■ 참여 : 10명
■ 주제 : 함께 할 수 있는 마을 콘텐츠 만들기
■ 호스트 : 호(好)*수(手)다방 마을공동체
■ 장소 : 온라인 줌

1. <호(好)*수(手)다방 마을공동체> 소개

호(好)*수(手)다방은 용인시 기흥구 동백 호수공원에서 활동 중인 마을공동체입니다.

‘호수다방’이 품은 뜻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공동체의 공간이 있는 동백 호수공원의 ‘호수’와 사람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인 ‘다방’을 합쳐 ‘호수다방’으로 지었습니다. 두 번째로 중의적인 의미로 좋을 호(好)와 손 수(手)를 합친 ‘好手다방’입니다. 손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활동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호(好)*수(手)다방은 올해 처음 씨앗기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전에도 동백 호수에서 마을주민과 수채화 그리기, 쓰레기 줍기 활동을 해오셨다고 합니다. 올해는 ‘아름다운 호수, 건강한 사람’을 모토로 환경 공예활동, 호수공원 걷기, 아름다운 사진찍기 등 동네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간다고 합니다.

2. 호(好)*수(手)다방 마을공동체의 고민은?

마을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마을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난 한 해 마을공동체가 궁금해서 터무늬 공부 모임을 함께 하며 많은 걸 알게 되었는데 이론과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것은 또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공모사업 신청서를 작성하며 가장 작성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콘텐츠였습니다. 살고 있는 곳이 아닌 근무지를 토대로 활동을 시작하여 마을주민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모으고 있지만 마을에 정착하고 마을 속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어떤 콘텐츠가 필요한지 고민입니다. 기존 공동체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3. 질문과 나눈 이야기

코로나가 선생님을 마을공동체로 이끌었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그 전부터 공동체 마을에 관한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은 일이 너무 많아서 생각할 짬이 없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할 수 있는 일이 줄었다. 덕분에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던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수입은 줄었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삶 (공동체 마을) 으로 가는 첫걸음이 시작되었다.
마을에서 거점 공간이 있는 장점은 무엇입니까?
  • 코로나 때문에 공간이 주는 역할이 참 중요해진 것 같다. 우리 공간에서 할 수 있는 마을 콘텐츠를 많이 기획하게 되었다.
  • 공간이 주는 안정성이 큰 것 같다. 사람들이 모이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고, 공간에서 만남을 시작하기 좋은 것 같다.
마을 콘텐츠를 만들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나누어 주세요.
  • 새로운 지역에 살게 되면서, 이곳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는 무엇이 우리에게 필요한지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 콘텐츠 기획은 공동체 내에서 할 수 있느냐, 할 사람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 사람들이 모여서 꿈을 나누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콘텐츠를 만들면 동네 주민은 콘텐츠를 제공받고 바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었다. 삶이라는 영역에서 각자 시간을 나누는 것은 아직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을 콘텐츠 만들기에서 공동체원들이 가져야 할 태도, 역할은 무엇일까요?
  • 사람들이 찾는 것(일터, 함께 할 친구, 역할, 관계 등)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다.
  • 세상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정말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으로. 내가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을 모르게끔 광고나 미디어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대인 것 같다. 마을공동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내가, 우리가 정말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아닐까.
  • 자기를 열어야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관계 속에서 서로 생각을 모으면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사회적 기업을 해보았는데 친구와 사업(활동) 사이에는 간극이 있었다. 역할 분배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다.
  • 무엇보다도 마을에 사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억지로 자신을 열 수는 없지만, 필요에 의해 자신을 열게 되기도 한다. 허전해서, 혹은 아이를 위해서. 하지만 만남을 시작했다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 유연함이 중요한 것 같다. 공동체 내에서 그때마다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공유하고, 변화하는 유연함이 중요하다고 본다.
  • 실현할 수 있는 콘텐츠는 공동체원이 함께 생각을 모을 때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마을 콘텐츠를 제안해주세요.
  • 요즘 트렌드는 어려우면 안 되고, 재미있어야 하고, 다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한 콘텐츠가 인기인 것 같다. 거기에 가치가 더해지면 좋을 것 같다. 안 쓰고 버리는 물건을 재활용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면 좋겠다.
  • 글쓰기를 제안한다. 글쓰기는 자기도 모르는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공동체원과 함께 글을 나누면서 성장하는 과정이 되리라 생각한다.
  • 콘텐츠를 무엇으로 할지 명확하게 정하는 것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공동체 구성원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을 나누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4. 공유하고 싶은 정보

호수다방 공동체의 최은진 선생님이 편집장으로 계신 잡지 <아트테라피>를 소개합니다.

아트테라피는 2016년 3월 미술치료사와 정신과의사가 중심이 되어 발행하게 된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 및 예술치료 전문 잡지입니다.
현재 25회까지 발행된 아트테라피는 그동안 가족, 청소년, 이주민 등 다양한 주제를 표제로 삼았으며, 미술치료사 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 상담 치료사 등 정신건강에 대해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잡지를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걸쳐 연 4회 발간되는 잡지 아트테라피에 관심부탁드립니다.


구독문의 및 홈페이지 : http://arttherapymagazine.co.kr/

공유하고 싶은 기사 <28년간 동호회가 문 잠그고 쓰던 테니스장, 주민들의 ‘벼룩시장’으로>

https://news.v.daum.net/v/20220426115311463?x_trkm=t

외부인 중심의 테니스 동호회가 30년 정도 독점적으로 점유한 아파트 단지 내 테니스장이 아파트 주민의 노력으로 모두에게 개방된 이야기입니다. 이후 벼룩시장(돗자리 마켓)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였습니다.

공유하고 싶은 글 <머물고 그리며 환대하라, 조한혜정>

한 명의 예술가 마을에 들어와 활동하며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과정을 다룬 글입니다. 우정과 환대를 생성하는 여러 마을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글입니다.


‘솔·담·장’은줌마을줌 in 용인 – ‘터 무늬학교’ 교재로 함께 한 ‘우리들의 공부모임‘에 참여하셨던 분들의 제안을 받아 구상하게 된 또 다른 내용과 형식의 이야기장입니다.

원하는 마을공동체가 ’솔·담·장‘의 주인이 되어 자신들의 공동체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 손님들과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랑, 고민, 등을 나누며 교류하는 자리입니다. 이를 통해 용인 마을공동체만의 맛깔난 장이 빚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는 줌 멍석을 깔아드리겠습니다.
먼저 공동체의 신청을 받아 안내드리고 함께 이야기 나눌 관심있는 분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됩니다.

아울러, 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을 관련 도서 소개 유튜브 채널 ‘듣고볼책’을 연계하여 <마을공동체 솔·담·장>에서 나누었던 이야기와 이를 더 이어가고 키워갈 수 있는 관련 책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의 장’의 주인은 마을공동체입니다.

3월부터 매달 넷째 주 수요일 10:00 – 11:30


신청: 1차 용인의 마을공동체
2차 공동체가 정해진 안내 공지 후 관심있는 시민
상시모집


‘ZOOM마을ZOOM in 용인’ <마을공동체 솔·담·장> 참여자 모집 링크

bit.ly/솔담장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