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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세 번째 Zoom 마을 Zoom in 용인

2021-04-27

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마련한 온라인 화상 비대면 대화의 장

2021년 4월 Zoom 마을 Zoom in 용인 : 마을의 문화, 일상의 예술

세 번째 만남 내용입니다

일시 : 2021년 4월 22일 오후 2시~ 3시 30분

참석자 : 총 8명

연인선(용인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대표)

김명자(문화예술강사)

이선경(예술플랫폼 꿈지락 대표)

이그린(용인문화재단)

남혜래(꿈지락 활동가)

윤여정(인뮤직 대표)

조미환(동주와 함께 걷다 대표)

임유정(문화협동조합 동백호랑이 이사)

<소개>

남혜래) 꿈지락에서 일을 배우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처음으로 들어와서 오늘은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직장생활 중이고 직업은 문화 예술 쪽은 아니지만 동네에서 문화예술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그린) 용인문화재단에서 활동하는 이그린입니다. 용인 문화도시 추진 관련하여 시민분들 의견을 듣고 워크숍이나 포럼을 준비하는 TF팀에 있습니다. 그래서 의견을 듣고 싶어 들어왔습니다.

임유정) 동백호랑이에서 기획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본업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활동을 했었고 그쪽 일을 해보려고 했었지만 소비자로서의 활동만 하고 있습니다. 서울 근교와 용인에서의 문화생활이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들어왔습니다.

​윤여정) 음악활동을 주로 하는 인뮤직이라는 지역공동체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이야기 나눔>

연) 벌써 세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 정리를 항상 대화를 시작하며 하는 편이지만 오늘은 정리대신 화두만 던지려고 합니다.

핵심 단어만 이야기해보면, 정체성, 독창성, 함께 만들어 가는 것(생산, 소비, 기획포함), 문화콘텐츠와 연결된 콜라보레이션(세대별, 장르별), 문화기획자 등이 계속 언급이 되었고 이 주제들은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네트워크 방식에 대해 좀 더 집중해서 이야기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시간에 용인의 문화도시 사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내용을 이야기하다보면 좋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주 문화도시에 대한 이야기 진행은 꿈지락의 이선경 대표님께서 맡아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럼 오늘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나누었으면 싶은 이야기를 질문의 형식으로 정리해보았는데요.

1. 서로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길래 네트워크가 필요한가?

2. 어떻게 관심과 사람들, 단체들을 연결을 하고 유지할 수 있을까?

3. 교류할 수 있는 지점이나 내용은 무엇일까?

4. 네트워크의 목적이나 목표는 무엇일까?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면 연결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의견 있으실까요?

윤) 뭘 위한 네트워크인가가 먼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합의가 되면 방법적인 이야기가 세부적으로 나올 거 같습니다.

이선) 일반적인 네트워크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보다는 각 개인이나 단체가 네트워크가 있다면 무엇이 가능할거 같다는 상상을 해보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 동의합니다. 목적이나 목표를 먼저 정하면 이야기가 갇힐 수 있으니, 어떤 필요에 의해서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다보면 내용이 풍부해질 것 같습니다. 어느 분께서 먼저 이야기 해주실까요?

임) 동백호랑이 이사 직함을 내려놓고 생각해도, 현재 저는 소비자이면서 기획도 해야 하고, 홍보도 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역할이 있어서 좀 복잡하다보니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선) 이해가 갑니다. 네트워크를 생각해보면 개인과 개인, 개인과 단체, 단체와 단체의 연결이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단체와 단체의 네트워크를 생각하시겠지만 현재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개인도 있고 단체도 있으니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꿈지락 대표로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단체와 단체 간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꿈지락이 5년 동안 활동을 해오면서 비전에 대한 부분과 앞으로 발전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자신만의 생각으로 좋은 비전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앞서 간 단체나, 같은 고민을 하는 단체가 있다면 다른 시야에서 볼 수 있고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정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도움을 받거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한 단체가 혼자 이야기를 하면 자칫 민원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많은 단체들의 네트워크에서 이야기 된다면, 시야가 넓어지고 개별 단체의 민원 차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인시 내 단체들의 성격은 다 달라 한가지로 이야기 하긴 어려운 점이 있지만, 네트워크가 된다면 많은 것을 해결해 갈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연) 단체 대표로서 고민을 많이 하신 흔적이 드러나네요. 단체도 그렇고, 개인도 뛰어난 역량을 가진 분들이 많을 텐데 그분들이 연결될 지점이 마땅히 없는 것 같은데요. 계속 이야기 해왔던 것인데, 용인은 뛰어난 역량을 가진 인적 자원이 많은데 그 분들을 어떻게 발굴하고 연결할까 하는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더 많은 이야기를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임) 저도 적극 공감합니다. 동백호랑이 활동도 여러 가지 재능이 있는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한데, 네트워크가 있다면 좀 더 쉽게 함께 할 수 있겠지요. 현재 용인에서는 그런 부분이 없어서 직접 발로 뛰며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같은 문화를 향유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쉽게 모이는 부분이 용인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주 문화도시 이야기에서도 네트워크 이야기를 더 하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들 이야기를 하면서도 느낀 점인데, 청년이 왜 마을에 없는지 이야기 해보니, 사실 청년이 각각 활동을 하다 보니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청년들이 모아진 곳이 없다보니 청년이 없다고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네트워크가 된다면 그들을 끌어낼 수 있겠지요. 한명 한 명을 찾아서 뭔가를 하려면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동아리 형식의 네트워크라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명자 선생님 의견 있으실까요?

김) 오늘 회의 참석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하다보면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표현하고 이야기 하는 게 한계가 있을 거 같아서입니다. 그렇지만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꼭 참여해서 한 사람이라도 알아야겠다, 동지들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연) 동지를 만난다는 표현이 멋진데, 더 풀어서 이야기해주시겠어요?

김) 다들 지향점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잘 버무려주면 용인시만의 문화도시를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용인은 매력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께서 활동하시면서 느낀 점이 많으실 겁니다. 사실 옆 동네 성남도 용인시 보다 크게 자원이 많은 거 같지 않은데도 잘 되는 것처럼 보이거든요^^. 용인시도 힘이 합쳐지면 열매를 맺고 문화도시로써 다른 도시보다 앞서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연) 저 나름대로 느낀 점은 동지를 만난다는 것의 의미는 두 방향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같은 것을 추구한다는 점에서의 동지겠지요. 큰 포부를 가지고 이야기 하신 지향점은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도 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동지를 만난다는 것은 내가 혼자서는 힘들지만 같이 뜻을 가진 사람, 함께 하는 사람이 있을 때 내 에너지도 솟고,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 광범위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는데요. 이선경 대표님께서 이야기 하시는 네트워크 필요는 공모사업이나 지원을 받을 때 단체들이 모여 이야기를 하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것 같구요. 또 임유정 이사님께서는 참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아마추어 예술가 공동체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동감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용인시에서 만든 유명한 연합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용인시만의 특색 있는, 유일한 콘텐츠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조) 네트워크가 왜 필요한가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소비자이면서 기획자, 생산자등 여러 입장을 가진 분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소비만 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대부분의 문화활동은 서울에 몰려있는 편이고, 간헐적으로 포은아트홀 등에서 문화에술 활동을 하지만 그것은 일상적인 문화,예술활동이라고 하기 어렵겠죠. 일상문화예술이라는 것은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참여하고 싶은데 어떤 정보가 있는지 정보를 접하기가 어렵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다들 조금씩은 활동하고 계시지만 소비자는 알 수 있는 통로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보를 얻는다고만 해서 활동이 유지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지속을 위해서는 품이 많이 듭니다.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만으로는 좀 어렵지 않나 싶고,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서는 재원이나 시간 등이 뒷받침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어떤 용인시의 단체에서 주도적으로 꾸준하게 운영을 해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 두 분 말씀을 정리해보면, 일상의 문화 생활 욕구가 커지고 있는데 그것을 채우기 위해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생산자나 소비자 입장의 일방적 형태로는 유지가 어렵고, 쌍방이 함께하는 새로운 문화형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적 정체성이나 지향점, 목표를 가지려 할 때,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으면 쉽게 모이고 흩어지니 그럴 때 연결이 되는 네트워크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연결망을 가질 수 있고 유지할 수 있을지 이야기 해볼까요?

이) 사실 네트워크에 대한 고민은 2년 전부터 계속 해왔는데요. 사실 네트워크가 지속되려면 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습니다. 용인시와 문화재단을 만나서 네트워크를 만들어 달라, 지원을 해 달라 요구했는데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인데, 생활 예술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사실 민간이 모이는 것은 행정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달갑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행정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당위성과 요청이 있어야 움직이기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게 된 지점은 민간에서 먼저 모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형태라도 모여서 어떤 형태로 나아갈지, 힘을 모아야 할지 알아야 그 다음에 행정이 움직일 거 같습니다.

또한 행정이 주도하게 되면 행정에서 입맛에 맞는 민간을 선별할 수 도 있습니다. 그것 또한 문제가 되기 때문에 행정의 입장과 상관없이 민간이 먼저 모이고 필요한 지점이 모아지면 요구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네트워크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고 제안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 대화의 자리안에서도 여러 형태의 연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조) 저도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사실 돈에서 힘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했던 재원은 활동을 하는 사람에 대한 활동비 정도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용인시 마을공동체 자원조사를 하면서 시간과 노력에 대해 누군가는 지원이 돼서 급여를 받으면 자발적 활동의욕이 사라질 것 같다는 의견도 들었고 그에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활동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분명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되면 좋겠습니다.

연) 이선경님 말씀대로 네트워크가 행정 주도로 가면 위험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네트워크에서 요구하는 것이 현장에 필요한 거라면 현장에 있는 민이 모여서 요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민간의 네트워크는 어떤 점에서는 파급력이 좀 약합니다. 사람을 모을 때 좀 힘이 약한데 관에서는 좀 더 쉽게 모을 수 도 있거든요

네트워크는 민간에서 모으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유지를 위해서는 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실까요?

이선) 다음번 문화도시 주제로 얘기할 때도 다시 이야기를 하면 좋겠지만,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면, 용인시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행정적 지원을 해줄지 생각한다면 (용인문화재단이 해주시면 좋겠지만) 그 전에는 마을지원센터에서도 좀 지원을 해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

연) 저희의 역할은 물꼬만 트는 역할일 뿐 사람들이 모이면 다음의 단계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갈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용인문화재단에서 충분히 해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그) 저는 중간 행정지원의 역할이고 사실 결정을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

요즘에는 위에서 내려오는 것보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서 사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여러 시민들 단체나 공동체들의 의견을 받아서, 사업추진을 해 나가려 하긴 합니다. 현재 용인 문화도시 추진 과정에서 기회가 되어 하려고 하지만 만약 문화도시 선정이 안 되더라도 그 기본틀은 가지고 가겠다는 조례를 제정하려고 합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생활문화인들도 만나고 개인이나 단체 연결의 사업을 해본 적이 있지만 저희만 할 것이 아니라 시민분들도 시민분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자리가 많이 생겨야 네트워크가 되고 생길 것 같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계속 이런 자리를 유지하시면서 이야기를 해나가시면서 조율을 해주시면 지원이나 사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계속 의견을 주시면 방법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 저도 중간지원조직을 시작해보니 행정에서의 어려움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저희는 민간위탁이라 조금 더 유연하게 해볼 수도 있겠지만, 문화재단은 더 쉽지 않아 속 시원한 대답은 어려우실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참에 문화도시를 핑계 삼아 네트워크를 위한 자리를 계속 만들면 어떻게든 진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꼭 큰 네트워크가 아니더라도 작은 네트워크가 생기고 또 작은 네트워크가 모여질 수 있습니다. 각자의 입장이나 단체 입장에서 네트워크가 생긴다면 교류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해주시겠습니까?

윤) 저에게 필요한 네트워크는 개인적으로 음악전공자가 아니라 재능 있는 음악공연자들의 네트워크입니다. ^^ 사실 저도 네트워크가 없지는 않지만, 네트워크 이용을 위해서는 비용이 듭니다. 네트워크가 없어서 일을 못 한다기보다는 재원이 없어서 네트워크를 못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연) 당연히 필요하지만 꼭 그것만이 필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상 문화 예술 활동을 하시는 분들께는 재원이 좋기도 하지만 어떤 지점에서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순수한 즐거움이 좀 빠질 수 있겠지요. 두 가지 모두 필요한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의견 있으실까요?

이선) 윤대표님과 예전에 이야기한 것 중에 인뮤직의 음악연주팀과 꿈지락의 춤추는 팀이 함께 동백호수공원에서 합동공연 해보는 것을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 계신 동백호랑이와도 함께 하면 아까 윤대표님께서 이야기 하신 용인만의 연합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연) 네트워크가 되어서 할 수 있는 것은, 각각 단체들의 장점을 콜라보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새로운 정체성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임) 네트워크 유지의 힘은 동기라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지점은 다를 거 같은데요. 네트워크를 한정 짓지 말고 오픈을 해서 서로가 서로에서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유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연) 서로 동기부여와 동기유발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것이 네트워크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의견이셨습니다.

김명) 지금 말씀하신 것들을 모두 조합해서 실험적으로 뭔가 해보면 더 다듬어지고 구체화 될 것 같습니다. 말이나 상상만으로는 결과물이 나오기 어려우므로 우선 다 같이 행동으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 즐거움을 함께 누려봐야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유지하게 되겠지요.

함께 하면서 생기는 새로운 발견, 즐거움은 타인에게서 발견할 수도 있고, 자기 자신에게서 발견할 수도 있겠지요. 만약 춤을 혼자 춘다면 주변에서 이상한 시선을 받겠지만 여럿이 함께 추면 문화예술 활동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네트워크 목적, 목표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동기부여에도 목적과 목표는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 문화도시 주제에도 관련되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윤) 우리가 네트워킹을 하려하고 생활문화예술을 발전시키려 하고 지역문화에 기여하려 하는 것은 사실 행복한 삶을 위해서잖아요. 밥만 먹는 것이 아니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죠.

문화예술을 함께 영위하는 것은 삶의 목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이 되어야 할 것 같고, 각 단체마다 다를 수 도 있겠지만, 용인 지역의 특징은 사실 주변을 봤을 때 문화적 욕구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사이의 사회적 격차를 줄여주는 것이 문화예술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 경제적 도움을 주지 못해도 격차를 줄이고 벽을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가 하려는 것의 지향점은 모두를 연결하고 소득의 격차나 성별이나 나이 등 차이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하면 좋겠습니다.

연) 좋은 말씀입니다. 우리 사회는 자기표현을 너무나 오랫동안 억누르고 살아왔고 억눌려 왔지만 지금은 그런 문화에서 좀 벗어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자기표현에서 문화예술의 역할이 크고, 소비자로서만 만족할 수 없는 것도 자기표현의 욕구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낱 개개인이지만 왜 용인의 가치를 이렇게 이야기를 할까요. 이 자리에 계신 분들 외에도 더 많은 분들이 용인의 가치에 대해 생각하고 계실 것입니다.

이그) 많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재단의 직원들이 전반적인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용인시에서도 문화도시를 하려고 하고, 여기 계신 분들도 본인의 역할을 잘 해주실 테니 시작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임) 문화예술이라는 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그 시대를 담아내는 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방법으로 그릇에 담아낸다면 그것만으로도 네트워킹이 성공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생산자, 소비자, 기획자 역할을 떠나서 모두가 함께 소통하는 네트워킹을 필수라고 생각하고, 다음 주 문화도시 이야기에서 네트워크가 기본적 토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용인의 문화예술발전의 계기를 우리가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김) 아까 실천을 이야기 드렸잖아요. 매일 내 자신의 활동을 다른 관점으로 작게 활동해 보는 것을 다 한번 해보고 모아보면 어떨까요.

연) 일상생활을 예술로 변환시켜 그것의 퍼즐을 맞춰 용인 문화도시로 간다는 멋진 의견이십니다.

이선) 저도 소비자였는데 좋아서 움직이다보니 생산자의 역할을 하고 되었는데요. 소비자일 때 보다 생산자일 때 더 큰 기쁨을 느끼고 있고 생활예술에 대한 애정도 커졌습니다.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 더 많은 분들이 문화 예술의 주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렇게 되면 용인의 문화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 왜 생산자일 때 기쁨이 더 커졌다고 생각하세요?

이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소비자일 때는 골라서 선택만 할 수 있다면 생산자는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가는 사람이 될 수 있어서 인 것 같습니다.

연) 시대를 좀 미리 담아간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 소비자로서의 역할만 하는데요. 인간에게는 생산자, 창조자의 DNA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부의 창조적 DNA는 묻어놓고 소비자로서의 삶만 사는 것에 좀 지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접 생산에 더 큰 기쁨을 느끼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원초적인 힘이 돌아오는 게 아닐까요?

조) 제가 지난주에 참석을 못했는데 그 시간을 느끼지 못할 만큼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처럼 느껴졌는데요. 그 이유는 제가 예술적인 활동을 못해서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연) 심오한 이야기를 해주셨네요. 그러면 예술은 뭐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예술활동을 하면 왜 더 시간이 길게, 또는 뭔가 했다고 느껴질까요?

조) 전에는 음식 플레이팅도 신경써서 했다면 요즘에는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조금 전에도 예술을 생산하실 때 더 기쁨을 느낀다고 하셨는데, 그런 점이 아닐까요?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이 일이라면 그것과는 다르게 뭔가를 만들어냄으로써 다른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요?

연) 저는 여행을 하면서 ‘여행할 때는 같은 시간이 왜 더 길게 느껴지는 걸까’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의 결론은 시간은 채우기 나름이다는 것입니다.

늘 같은 생활의 반복이거나 의미 없이 티비 등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경험하면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예술이라는 것이 일상에서 같은 것을 하더라고 다르게 보고 다르게 시도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행위가 시간을 길게 느끼게 해주고 시간을 채워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풍요로울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남) 문화예술은 저와는 먼 일이었는데, 꿈지락 일을 도우면서 어르신들과 활동을 해보니 가장 쉽고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쉽고, 친근하고, 연결되는 도구가 예술이었구요. 더 많은 어르신들이 모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용인이 남녀노소가 다 모일 수 있는 문화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연) 문화예술은 일상에서 만드는 것이지만 삶을 풍요롭게,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을 모두 동의 하실 텐데, 또 중요한 것은 가장 쉽고 재미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문화도시 하면 굉장히 거창할거 같지만 우리는 다른 면을 보고 새로운 모임을 창조하는 네트워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다음 주에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미리 참고자료가 좀 나갈 거 같은데요. 확인해보시고 들어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다음주는 4월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