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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실험실 담너머 마을학교 워크숍 후기
2022-08-111. 공동체 및 공모사업 주제 ‘시간은행’ 간단한 소개
1) 공동체소개: 담너머마을학교는 2018년 용인시수지노인·장애인복지관 마을공동체프로젝트로 시작하여,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웃들이 자조모임형태로 꾸린 마을 모임입니다. 모임에서는 이웃과 삶을 나누고 서로를 돌보는 모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모임에서는 여러 세대(30대 40대, 50대, 70대, 80대)들이 한데 모여 정서를 나누고, 지지해주는 지역공동체모임으로 성장하였습니다. 2020년에는 글쓰기강좌를 시작으로 마을살이 에세이집 ‘담너머함께북(Book)’을 발간하였고, 2021년에는 마을 살이와 이웃에 대한 시강좌와 낭독회 진행, 시집 ‘담너머함께시(時)’을 발간하였습니다. 2) 공모사업 주제 ‘시간은행’ 소개: 올해에는 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마을실험실 분야’에 지원하였고 담너머마을학교 참여 주민(12명)이 ’시간은행‘을 운영하여 이웃과 서로 돌봄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여 매뉴얼을 제작하여 보급하는 주제로 참여하였습니다. 사업장소는 주로 수지구에 위치한 마실커피, 용인시수지노인·장애인복지관, 새암교회, 용인청년랩 등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모임을 통해 서로돌봄과 이웃간의 교류를 실험하고 싶습니다. |
2. 마을실험실 공모사업에 참여한 공동체로서의 소감과 느낀 점
마을공동체는 구성원 모두의 헌신을 먹고 자란다.
받는 것에서, 주는 것을 우선 하는 마음을 모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류하며 구성원이 뿌리내려야 한다. 공동체에서 뿌리를 내리게 되면 안정감이 생기고 지역사회를 한 번쯤 돌아보는 계기가 생긴다. 지역사회를 돌보기 위해서는 모임이 ‘지속적’으로, 또한 ‘참여하기 위한 재미’가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는 재미를 위해 새로운 활동에 대한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도전은 자료만 있고 실제로 운영한 사례가 별로 없는 시간은행을 선택했다. 우리 담너머마을학교에 다양한 세대가 서로 긴밀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행이라는 과제를 실험할 수 있다는 자체에 자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은 미지를 경험하는 것 같아 두렵지만 우리의 무모함으로 매해 즐거움을 주었다.
재작년에는 마을살이 에세이집, 작년에는 마을살이 시집, 올해에는 시간은행이다.
아무도 해보지 않던 일이라 서툴 수밖에 없어 범퍼카를 운전하듯 이리저리 부딪치며 모델을 만들기 위해 어렵사리 하나씩 길을 찾아갈 때쯤 워크숍이 시작됐다.
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는, 1차 워크숍에서 목표를 향한 방향성을 잡아주는 레일을 깔아줬다.
2차 워크숍에서 구성원 모두를 어떤 마음으로 갈 것인지 한 차에 태워준 후(if–then) 마지막 워크숍인 3차에서는 운전법을 알려줬다.
3차 워크숍 직전까지 우리 담너머마을학교는 바빴다. if–then을 통해 본질에 대해 탐색했고, 시간은행에 활발하게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기록되어 있는 도움목록을 2~3가지로 간소하게 정리했다. 또, ‘담’ 활용과 ‘담’ 기록을 편리하게 보완하기 위해서 아날로그식 통장(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모든 은행에서 사용하는 통장-거래내역, 입·출금 기록되어 있는)을 만들어 보았다.
생소한 분야에 의욕만으로 참여해 많이 헤맸지만 우리를 성장시키는 건 전문가의 지속적인 지원이고, 구성원의 하나 된 생각과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큰 그림이 함께할 때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길이란 걸 새삼 느꼈다.
워크숍 고마웠다.
3. 활동사진
4. 참여자 소감공유
김시경: 워크숍을 통해서 막연했던 상황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 또한 집행부만 아니라 모든 인원이 잘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의 시간은행이 기대가 됨.
이용선: 시간은행을 많이 해보고 워크샵을 진행했으면 더욱 풍성하고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 텐데 라고 하는 아쉬움이 있음. 시간은행 이전에 사진 강의가 진행되었던 부분으로 하반기에는 집중적으로 잘 진행되기를 바람. 우리의 문제가 우리가 해결해 나가는 현실적 고민들을 우리 안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임.
백종훈: 워크숍 진행자들도 공동체 안에 들어와서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성이 높아지면 좋을 것 같음.
홍의찬: 담너머가 자생적인 모임으로 3~4년 활동하다 보니 워크숍도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음.
이호남: 나이든 사람들이지만 젊은 사람들이 이끌어주니까 쉽게 생각하려고 함. 웃으면서 즐겁게 살자라는 마음으로 함께 하니까 앞으로도 잘 되기를 희망함.
노현숙: 나이든 사람들을 위해 노력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좋음. 이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감동을 받고, 힘들거나 어려우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이 모임에서는 따라가는 일이긴 함. 어른들이 중심점이 되는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임하겠음.
연인선 센터장: 마을실험실 자체가 실험임. 이런 워크숍 틀 자체도 준비가 미비한 상황임. 앞으로도 다듬어질 예정이며, 이 워크숍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을 했지만 어느 정도 워크숍을 통해서 부분적으로 계획한 바를 이루어 나가서 감사함. 담너머마을학교는 기대가 되는 게 시간은행 운영이 쉽지 않은데 시도해줘서 고마움. 또한 여러 세대가 모여서 활동하는 모임이 많지 않은데 서로 돌봄의 내용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음.
정소임: 공동체의 에너지 자체가 달라서 기대가 되었음. 세대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고, 담너머의 색깔을 잘 찾아가셨으면 좋겠고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음.
글_백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