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마을의 주인이다] 최홍서 님
2021-08-30▲ 마을의 청년들_1
[청년이 바라본 마을]
‘우물 안에 행복한 개구리’라는 문장을 보고 언젠가 써먹어야지 하고 적어두었다. 청년들은 좋든, 싫든 서울로 가야 한다.
성공한 학교, 성공한 직장이 있다는 곳으로 가라고 한다. 마을을 사랑하는 이들도 큰 아이, 작은 아이만큼은 서울에 있는 학교에서 나오길 바란다.
그런데 어떻게 마을에 청년이 있기를 바란단 말인가?
그래서 마을은 우리가 신기한 것 같다. 기특하다는 표현이나 정신 차리라는 표현도 이제 낯설지 않다.
그러나 아직도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용인시 동백동에 사는 마을 청년의 입장에서 문장을 건네보고자 한다.
▲ 마을의 청년들_2
[마을은 영원할 수 없다]
청년은 집이 (대부분) 없다. 그래서 마을을 떠난다.
마을에서 함께 부대끼고 살아가는 시간을 쌓기에는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학교를 다니고, 직장을 구하고 등등. 이전에 신혼처럼 보이는 어떤 마을활동가께서 해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그래서 청년은 아직도 마을에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우리 옆에 누군가와 늘 함께 하고 싶을 뿐이다.
글_ 최홍서(용인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장)
※ 코로나 발생 이전에 촬영한 사진도 게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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